소비자 위해 우려 773개 제품 안전성 조사
전기용품·표시사항 등 안전기준 부적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완구류, 전기밥솥, 전동킥보드 등 35개 품목 773개 제품에 대한 안정성 조사를 통해 20개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 수요가 많으면서 사고도 많아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는 완구류, 전기밥솥, 전동킥보드 등 35개 품목 773개 제품에 대해 7~10월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2020.02.04 jsh@newspim.com |
조사 대상 773개 중 753개 제품(97.4%)은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봉제완구, 아동용 이단침대, 전동킥보드 등 20개 제품(2.6%)은 유해 화학물질 초과 검출, 배터리 과충전 시험기준 미달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KC마크·주의사항 등 표시의무를 위반한 157개(어린이 98, 전기 29, 생활 30) 제품은 개선조치 권고를 했다.
리콜명령 처분 대상 제품의 주요 결함내용을 살펴보면 ▲상·하단 침대가 분리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어린이용 이단침대 1개 ▲코팅부분에서 납,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넘어지기 쉬운 구조로 된 서랍장 1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유모차 1개·어린이용 우산 2개 등 7개 제품이 적발됐다.
▲공 부속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미끄럼틀 완구 2개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한 봉제인형완구 1개 ▲연필 겉면(연두·초록)에서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색연필 세트 1개 등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대상 중 전기용품(267개)에서는 표시사항 등 경결 이외의 온도상승, 감전보호 등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은 없었다.
국표원은 리콜명령을 내린 20개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또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등에 리콜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이 많이 이용하는 어플에도 올려 리콜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국표원은 수거되지 않은 리콜제품이 발견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 줄 것과 리콜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제조·수입·판매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시장 수요가 많고 사고도 빈번하여 소비자 안전의 위해 발생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부적합 제품을 적발하여 시장에서 즉시 퇴출하는 등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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