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관계자 고발…LH, 30일 주민설명회 추진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내 폐업 폐기물처리업체 부지에 있던 오염 토사가 정화되지 않고 불법 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시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방치폐기물 현안' 관련 그간 진행 상황과 추진 방향에 대한 비대면 언론브리핑에서 LH 관계자 등을 고발조치 하고 문제의 토양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원활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지난해 10월 21일 고덕신도시 내 토양오염과 관련해 당시 이병배 평택시의원이 현장에서 오염토를 가지고와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다. 2022.03.22 krg0404@newspim.com |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반출・회수지역 3개소, 반출 의심 지역 1개소, 주민 요구지역 1개소 등 총 5개소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반출・회수지역 2개소에서 불소 농도가 3지역 기준(800 이하)을 초과한 5,460~7,150㎎/㎏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월 LH의 자체 토양정밀조사 용역 개황 조사와 별개로 유보지 내 방치폐기물 및 방치폐기물이 있던 원지반의 토양오염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상층부 방치폐기물 7개 지점에서도 불소 농도가 최대 24배 초과한 9,175~19,222㎎/㎏의 수치가 검출됐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 고덕신도시 내에서 확인된 토양오염과 관련해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김진성 환경국장(가운데) 모습이다 2022.03.22 krg0404@newspim.com |
이에 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방치폐기물로 인한 주민피해 및 주변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종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방치폐기물 처리 대책협의회 및 LH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방치폐기물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LH는 토양정밀조사 명령이 내려진 반출・회수지역 외 방치폐기물이 야적 중인 유보지를 포함 총 69공, 526개 지점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1차 결과를 조만간 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LH와 협의해 오는 30일 LH 주관으로 LH 평택사업본부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개황조사 결과 및 향후 일정을 설명하기 위한 '용역 중간보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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