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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매파 연준 발언 소화하며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05:15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06:47

낙폭과대 기술주·금융주가 상승 주도
美 국채 10년물 2019년 최고치 경신
유가 숨고르기…WTI 110달러선 유지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47포인트(0.74%) 상승한 3만4807.46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43포인트(1.13%) 오른 4511.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0.36포인트(1.95%) 뛴 1만4108.82로 거래를 마쳤다.

미극 증시는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딛고 상승했다.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와 함께 웰스파고(WFC)와 같은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지나치게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것보다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거래하는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연준의 더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377%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도 2.1683%까지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5월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50bp 인상할 확률을 72.2%로 책정하고 있다.

GW&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론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 통신에 "제롬 파월의 연준이 경제 연착륙을 하기 어려운 정도는 설렌버거 기장이 허드슨 강에 영웅적인 비상착륙을 한 것과 거의 같다"면서 "시장은 경기 침체를 초래하는 정책 오류와 과도한 소비자 부담, 기업 부문의 경제 성장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날 반등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책임자인 마티아스 샤이버는 보고서에서 "주식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하락을 매수하는 경우일 수 있지만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2.5%에 가까워지면 성장주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식에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주식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JP모간은 다른 견해를 내놨다. 이날 JP모간은 고객의 80%가 주식 익스포저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사상 최고다.

JP모간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포지셔닝이 약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성이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EU(유럽연합)가 당장 러시아의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6달러(0.3%) 떨어진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하루 만에 7% 급등한 바 있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 하락한 192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미국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달러 지수는 0.01% 내렸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05% 상승한 1.1023달러를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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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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