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매체 "美, 여전히 비밀 생물무기 개발 중"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14:43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14:43

"한국전쟁 중에도 생물무기 사용"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생물무기 개발 가능성을 또 한 번 제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 역사학자 제프리 케이(Jeffrey S. Kaye) 발언을 인용 "미국이 비밀리에 생물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단독 보도했다.

제프리 케이는 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세균전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인물로,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중앙정보국(CIA)로부터 고문 당한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소를 설립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제프리 케이는 먼저 미국이 포트 데트릭 실험실과 세계 곳곳, 특히 러시아 주변에 대량의 생물실험실을 운영 중인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미국이 '화학생물무기 금지협약(BWC)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생물실험실 설립에 대해 미국은 '자연계와 일부 국가로부터의 위협을 모니터링하는 데 각국과 협력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과 다른 나라의 생물무기 계획에 대해 연구했거나 약간의 이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국의 연구 목적이 방어에 있는지 공격에 있는지 알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미국이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미국이 오랫동안 BWC의 핵 사찰 메커니즘 구축에 반대하면서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제기했던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지원 의혹도 재조명 했다. 환구시보는 미국 정부가 우크라 생물실험실 문제를 둘러싸고 모순된 입장을 나타냈다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생물실험실 역할에 의구심을 드러냄과 동시에 미국이 해외 생물실험실 조사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제프리 케이는 "미국은 실험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문건을 공개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은 1960~70년대부터 줄곧 조류를 통해 병원체를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연구해 오면서 이를 생물전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모든 문건을 공개하는 것이다. 또한 2차 대전 말과 한국전쟁·베트남전쟁 시기의 문건도 공개함으로써 미국이 수백 개 실험실에서 하고 있는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미국이 BWC를 위반하고 있음이 증명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1940년대 후반에도 당시 진행하던 생물무기 연구를 극비로 유지했고 그러한 극비 유지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미국의) 비밀 생물무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신문 환구망(環球網) 갈무리] 홍우리 기자 =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 역사학자 제프리 케이(Jeffrey S. Kaye) 발언을 인용 "미국이 비밀리에 바이오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보도했다. 2022.03.23 hongwoori84@newspim.com

제프리 케이는 이어 "더 많은 정보를 폭로해야 한다. (미국이) 수십 년 전의 일을 감추는 것은 그 당시 발발한 전쟁 중 불법 행위를 한 것에 난처함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1952년 영국의 저명한 생화학자였던 조셉 니담 등을 초빙해 한국전쟁 기간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미국의 세균전 관련 조사를 벌였던 것처럼 영향력 있는 인물의 조사 참여가 있어야만 세계가 비로소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 "미국 정부는 한국전쟁 중 생물무기를 사용했고 쿠바와 동독에 대해서도 생물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에는 화학무기를 사용했다. 미국은 지금 또 다시 이들 무기를 사용할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미국의 생물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