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위아, 주총서 각각 윤지원 교수·이규진 교수 선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에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나섰다.
현대로템은 23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지원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윤 교수의 선임은 현대로템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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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모비스] |
윤 교수는 평택대에서 외교안보전공 교수와 남북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을 지내고 지난해부터 상명대 국방예비전력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현대위아도 이날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규진 명지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교수는 에너지 변환 등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등 자동차와 기계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개최된 제45기 주주총회에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국내 기업지배구조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진은 김 교수에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 칼 토마스 노이만 이사,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까지 총 5명이다. 강 교수는 지난해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조성환 사장과 고영석 연구개발(R&D)전략운영실장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모비스는 ▲ 자율주행·전동화 등 미래차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 확보 ▲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미래차 개발 인재 육성 ▲ 선도적인 ESG 경영과 투명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 방향도 발표했다.
여기에 올해 중 3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625억원 상당을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재차 강조했다.
조 사장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사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핵심부품 기술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