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분야(상담·심리재활·자립역량·예우강화) 지원사업
25일 개소하는 '원스톱 상담창구'를 통한 법률지원
청년유공자 일자리사업 우대, 나라사랑청년상 신설
오 시장 '서해수호의 날' 청년유공자와 24일 간담회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가 청년 부상제대군인이 합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고 신속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최초로 체계적인 종합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군복무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전역하는 군인은 연 평균 1000여명에 달한다.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 등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사고 인과관계 파악부터 서류 준비까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사기준도 엄격하다.
[자료=서울시] 서울시 청년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 포스터 |
게다가 선정까지 6~12개월가량이 소요되며, 등급판정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기 위해선 비용 등 부담이 따른다.
◆ '원스톱 상담창구'를 중심으로 부상제대청년 지원 및 청년지원사업과 연계
시는 전국 최초로 부상 제대군인 청년 종합지원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용공간인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원스톱 상담창구)'를 '서해수호의 날'을 맞는 25일 마포구에 개소한다.
원스톱 상담창구엔 전문 상담·지원 인력들이 배치돼 군 보상금 신청이나 국가유공자 등록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국가유공자나 보훈보상대상자 선정결과나 등급판정에 불만이 있는 경우 등 법률적 문제가 있는 경우엔 변호사에게 무료로 법률상담도 받을 수 있다.
원스톱 상담창구를 중심으로 시의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연계해 심리재활과 일자리를 통한 자립도 지원한다. '청년인턴 직무캠프'등 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추진할 때는 청년 국가유공자를 우대하여 선발한다.
원스톱 상담창구는 마포구 공덕동 워크앤올 마포T타운점 13층에 위치해 있다.
또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예우 차원에서 올 하반기 '(가칭)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에 기념공간도 조성한다.
◆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위한 상담·심리재활·자립역량·예우강화 추진
'청년 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은 4대 분야(▲상담 ▲심리재활 지원 ▲자립역량 강화 ▲예우강화) 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지원대상은 서울 거주 만19세~39세 부상제대군인 및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이다.
먼저, '상담'의 경우 25일 개소하는 '원스톱 상담창구'에서 ▲국가유공자 신청 관련 상담 및 법률지원 ▲심리·재활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프로그램 연계 등 청년 부상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 청년부상 제대군인 지원 사업 내용 |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하는 경우 군 보상금 신청이나 유공자 등록절차 등을 알려주고 제대군인에게 제공되는 국가보훈처와 서울시의 관련 지원사항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서울 사회복지 공익법센터'의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 결정에 대한 불복 등과 관련한 법률상담을 지원한다.
'심리재활 지원'은 저위험군부터 고위험군까지 심리상태에 따라 단계적,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이뤄진다. 현재 실시 중인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심층상담(7회)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6회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자조모임이나 심리재활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해 재활을 돕는다.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선 청년 부상제대군인의 창업 및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등 시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에 청년 국가유공자를 우대해 선발한다. 원스톱 상담창구에 상담 시 맞춤 일자리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예우강화' 차원에서는 청년 부상제대군인을 위한 기념공간을 조성하고 '(가칭)나라사랑 청년상'을 신설한다. 수상은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오 시장은 "올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청년부상 제대 군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청년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