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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대책 추진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1:18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1:18

최근 3년간 산악사고 통계 분석해
봄철 등산객 증가 대비 대책 마련
드론활용·시설정비 등 안전 확보 예정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봄을 맞아 산을 찾는 시민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총 4887건으로 연평균 1629건이 발생했다. 요일·연령·장소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 일요일·50대·북한산에서 산악사고가 최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바라본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2022.02.06 kimkim@newspim.com

특히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구조활동·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1830건으로 2019년보다 518건(39.5%), 2020년보다 85건(4.9%) 증가했다. 2021년 구조인원은 1238명으로 2019년에 비해 351명(39.6%), 2021년 대비 148명(13.6%) 늘어났다.

구조인원은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944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도 805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등 구조인원의 54%는 주말에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844명, 60대 640명, 20대 468명, 40대 380명, 70대 304명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북한산(1192건), 관악산(711건), 도봉산(466건), 수락산(204건)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산 등 4개 산에서 있던 구조활동은 과반이 넘는 52.6%였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추락(1545건), 조난(753건), 개인질환(364건)이 순으로 많았다.

이같이 증가하고 있는 산악사고 추이를 고려해 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4월부터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을 실시한다.

이번 대책으로 ▲드론 등을 활용한 신속한 대응체계 가능 ▲산악 응급구조함·긴급구조 다목적 위치표지판 점검 및 정비 ▲낙석사고 및 고립사고 대비 산악구조훈련 ▲봄철 산행 및 트래킹 안전 캠페인 실시 등이 추진된다.

등산객 조난사고 발생 시 북한산 등 3개 산에 배치된 산악구조대·소방서 구조대가 출동해 드론으로 24시간 구조활동을 전개한다. 응급상황에는 소방헬기를 통한 긴급 이송도 시행한다.

주요 산에 설치된 응급구조함 50개와 긴급구조 다목적 위치표지만 566개도 점검·정비한다. 등산객 안전에 활용되도록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등산로에는 관할 소방서별로 산악사고 예방 및 사고 대처요령 등을 안내하는 캠페인도 실시한다.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은 "긴급상황 시 신속한 산악사고 구조출동을 통해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산행 전 안전수칙 확인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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