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단편영화·애니메이션·웹툰이 드라마로…OTT 업계가 주목하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6:55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6:5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이 있다. 국내 토종 OTT 티빙에서는 '돼지의 왕', 애플TV+의 '파친코', 넷플릭스 '마스크걸'이다. 이 작품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과 소설, 웹툰이 원작이라는 것이다.

◆ 애니메이션·단편영화·소설·웹툰이 시리즈물로…OTT가 주목하다

OTT 업계에서 애니메이션과 단편영화, 소설 혹은 웹툰이 시리즈물로 제작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각각 웹툰과 애니메이션 원작인 '스위트홈'과 '지옥'으로 호평을 얻은 후 많은 OTT에서 원작이 있는 작품을 시리즈물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 원작 '돼지의 왕' 포스터 [사진=티빙] 2022.03.24 alice09@newspim.com

티빙의 경우 '지옥'의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작 '돼지의 왕'을 12부작 오리지널 시리즈물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이다.

동명 원작은 2011년에 개봉돼 같은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이 실사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원작 팬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리즈 공개 후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각색된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을 쏟아냈다.

여기에 단순 추적 스릴러 내용 외에도 극중 과거 학교 폭력 내용이 깃든 만큼 사회 문제를 되돌아보는 메시지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애플TV+에서 오는 25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를 공개한다. 이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대하드라마로, 윤여정과 이민호가 출연을 확정지어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파친코'의 경우 다른 원작 시리즈와 다르게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어로 된 드라마이지만,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제작진 대부ㅂ분을 교포들로 구성했다. 배우 역시 한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적에 재미교포, 재일교포들이 직접 합류해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동명 소설 원작 '파친코' 메인 포스터 [사진=애플TV+] 2022.03.24 alice09@newspim.com

웹툰 및 애니메이션 실사화로 호평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도 동명 웹툰 원작 '마스크걸' 제작에 한창이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동명의 원작 웹툰은 연재 당시 매화 허를 찌르는 이야기와 반전, 외모지상주의를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메시지는 물론 스릴러,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탄탄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넷플릭스는 '마스크걸' 외에도 하일권 작가 동명 웹툰 원작 '안나라수마나라'를, 디즈니+에서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 '무빙'을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 티빙·넷플릭스·애플TV+, 앞다퉈 선보이다 …"원작으로 선호도 높아"

이처럼 넷플릭스뿐 아니라 티빙, 애플TV+ 등 유독 OTT에서 원작을 실사화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 '술꾼도시여자들'과 '유미의 세포들', '내과 박원장' 등 인기 웹툰을 실사화하면서 유료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동명 웹툰 원작 '스위트홈' [사진=넷플릭스] 2020.12.03 alice09@newspim.com

넷플릭스의 경우 유독 많은 웹툰 원작을 시리즈물로 선보이고 있다. '스위트홈', 'D.P.', '지금, 우리학교는' 등을 실사화하면서 기존 전개는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각색을 더해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애니메이션, 웹툰 혹은 소설 원작을 실사화 할 경우 원작 팬들이 자연스럽게 시청자로 유입되고 일반 드라마보다 대중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OTT 업계에서 유독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K-웹툰 공략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웹툰이 가진 다양한 장르와 소재, 그리고 포맷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한국 웹툰은 다양한 장르와 포맷 등 훌륭한 이야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유로 웹툰 원작을 시리즈물로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티빙 관계자는 "티빙의 경우 올해 '돼지의 왕'과 하반기 공개되는 '몸값' 외에도 작년에 선보인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모두 원작 IP가 있었다.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탄탄한 원작을 시리즈물로 제작했을 때 화제성이나 선호도에서 입증이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원작 시리즈물 제작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기 원작을 콘텐츠로 실사화를 했을 때 원작의 팬이 있기 때문에 타 작품들보다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이를 통해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호평을 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