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표 중 과반 득표자 없어 결선 진행"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3차 투표에 박광온·박홍근 두 후보가 진출하며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마지막 투표인 '결선 투표제'를 거치게 된다. 여기서 최다득표한 사람은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앞서 민주당은 24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황 선출 투표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
1차 투표에선 재적의원의 10% 이상을 득표한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총 4명의 의원이 후보군으로 올랐지만 2차 투표를 거치면서 박광온·박홍근 두 후보로 좁혀졌다.
박홍근 의원은 1차 투표 직후 정견발표 당시 "차기 지도부는 단결을 새 출발의 기본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분열을 일으키는 어떤 행위도 자제하면서 서로 위로하며 뼈를 깎는 반성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채 십자가를 매고 백척간두에 서는 자리"라고 했다.
박광온 의원은 "현재 가장 큰 과제는 원내 민주주의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불만을 해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상임위 소속이 아니더라도 정책 결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게 하고 의총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2차 투표가 종료된 후 투표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그는 "총 163표 중 (과반 이상인) 87표를 득표한 의원이 없으므로 최다득표자와 차점자의 결선 투표를 진행하겠다"며 박광온·박홍근 두 후보를 호명했다.
이어지는 결선 투표에서 최다득표한 사람은 바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다. 만약 동표를 받을 경우 선수가 높은 자로 결정되며 선수까지 같을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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