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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4인 정견발표...'단결·개혁'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6:42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6:42

박홍근 "정치보복 저지, 유능한 진보 보여줄 것"
최강욱 "각종 개혁과제 文 임기 내 최우선 처리"
이원욱 "검찰과 언론 개혁, 尹 검찰공화국 막아야"
박광온 "개혁과제 토론 일주일에 한번, 1년 내내"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서영 박성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박홍근·최강욱·이원욱·박광온 의원이 재적의원 10% 이상의 표를 얻어 2차 투표 대상에 올랐다.

후보들은 교황 선출 투표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날 1차 투표에서 선출돼 2차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를 했다. 4인 후보가 모두 당의 단결과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주 선관위원장(가운데)과 원내대표 후보자로 선출된 최강욱, 이원욱, 박광온, 박홍근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첫번째 정견 발표 주자로 나선 박홍근 의원은 "차기 지도부는 단결을 새 출발의 기본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분열을 일으키는 어떤 행위도 자제하면서 서로 위로하며 뼈를 깎는 반성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채 십자가를 매고 백척간두에 서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제게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보복을 기필코 저지, 실천과 성과를 통한 유능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다수 초선 의원이 공개 천명한 민생과 개혁입법 요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2차 추경과 민생 입법,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은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사권 분리, 검찰개혁, 가짜뉴스 등 언론개혁은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최강욱 의원은 "이미 제출된 개혁법안들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더불어민주당의 책무와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민, 역사, 민주주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이제 제대로 역할을 해달라, 제대로 된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당당히 서서 삶을 보살펴라, 그리고 너희들이 희생하고 이끌어라 라는 주문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와 관련한 여러 법안들이 제출돼 있다.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아무리 발목을 잡고 준동하는 세력이 있더라도 결코 물러서서 안 될 과제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검찰개혁, 언론개혁, 각종 사회개혁 과제를 담아내고 있는 여러 훌륭한 법안들이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안에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바, 지향하신 바를 이루어내자"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이원욱 의원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의 단결"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공화국을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수언론은 민주당에게 종이 한 장이라도 들어갈 틈이 보이면 그 틈을 후벼 파고 들어온다"며 "검찰권력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똘똘 뭉쳐야 정치보복을 막아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지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패스트트랙과 국회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원회 심사기 간과 본회의 상정 시기를 대폭 단축하고 의원님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박광온 의원은 "당의 소모적인 갈등을 끝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가장 큰 과제는 원내 민주주의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불만을 해소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상임위 소속이 아니더라도 정책 결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게 하고 의총도 활성화하겠다"며 "TF 구성은 상임위 위원들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구성하겠다"고 했다.

또 "원내대표단과 초선의원님들의 개혁과제 토론을 일주일에 한 번, 일년 내내 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뭉쳐 있는 172명을 누가 무너뜨릴 수 있겠냐"며 "민주당을 더 단단하게 하나로 만들겠다는 하나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을 누가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달라"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당의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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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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