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기업 저평가 죄송…3사 합병 찬성해달라"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5:03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5:03

"3사 합병, 주주의 뜻...많이 찬성해달라"
주주들 "주가 부양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셀트리온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또 주주들이 우려하는 자녀들에 대한 사전 증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 명예회장은 주주들을 향해 상장 3사 합병을 찬성해달라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셀트리온은 2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감사 및 영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등을 보고하고 6개의 안건을 상정했다.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이다.

◆서정진 "3사 합병 최대한 많이 찬성해달라"

서정진 명예회장은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 전화 연결로 주총장에 깜짝 등장했다.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0.10.18 pangbin@newspim.com

서 명예회장은 "현재 기업 가치가 저평가 돼 본의 아니게 많은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서 제 이름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실적으로 견인해서 과거의 자리로 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서 명예회장은 "제 가족들은 주식이 단 한주도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편법적인 것 하고 싶지 않고 국영 기업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식들한테 사전 증여한다든지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사 합병에 대해서는 "주주들이 합병 원하는데 (금융당국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불복하면 대법원에서 판단 날 때까지 합병 못하지 않냐"며 "분식은 아니라고 했으니 억울해도 참고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있으면 어려울 수 있다"며 "(합병이 가시권에 들었을 때) 최대한으로 많이 찬성해주셨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흡입형 치료제 개발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과 중국 사업 등에 대한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에 대해 "코로나19가 풍토평처럼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그쪽으로 전략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렉키로나주는 조건부 허가까지 1년, 정식 허가까지는 2년이 걸렸다"며 "펜데믹이라는 환경에서 빠르게 리뷰 하고 전제하는 조건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기 부회장은 또 "오미크론 환경에서는 100% 상황이 같게 돌아 가겠느냐"며 "환자 모집해서 조건부 허가로 가면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고 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중국 우한시와 협약을 맺고 12만L급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다.

기 부회장은 "중국 공장은 투자된 것이 현재로선 없다"며 "정치적인 이슈가 생길 수 있어서 중국 비즈니스는 한계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파는 회사에게 판권을 줘야 하지 않을까 혹은 직판(직접판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가가 부양될 때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 소액주주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를 예시로 들며 "기우성 대표와 서진석 의장은 주가가 중고점 부분인 35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고 근무하다가 35만원 넘어서면 미지급된 급여를 소급해서 받겠다는 책임 경영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남궁 내정자와 신 내정자는 각사의 주가가 각각 15만원과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즉답을 회피하던 기 부회장은 결국 "(주주들의 뜻에) 동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주주들 한 목소리 "주가 부양책 마련해야"

코로나19로 셀트리온은 컨벤션센터 1층 입구부터 꼼꼼한 방역 절차를 갖췄다. 주주들은 발열 체크를 하고 소독 기계를 통과한 뒤에야 접수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도 손 세정제가 마련돼 있었다.

주주 확인을 거친 주주들은 주총장이 있는 2층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주총장 내부엔 800여석의 좌석이 마련됐다.

주총장 앞에서 만난 김모(60) 씨는 "주주들의 관심은 주가부양"이라며 "회사에서 외부의 악의적인 정보에 대한 전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년 가까이 셀트리온 주식을 사들였다는 50대 여성 조모 씨도 "셀트리온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3사 합병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 이슈로 분열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했다.

2010년부터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했다는 윤모(56) 씨는 "창고 매출이 나오니까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기회가 되면 3사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며 "공매도 대응이나 자사주 소각보단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인천=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2.03.25 kmkim@newspim.com

셀트리온 주주연대 회원 20여명은 주총장 길목에 일찌감치 현수막과 안내문을 준비해 이를 홍보·배포했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서정진 명예회장이 2019년부터 '주주가 원하면 상장 3사 합병을 하겠다'고 했다. 200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의 주주가 상장 3사 합병에 찬성했다"며 "합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