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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재난희생자 신원확인 국제표준화 나선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8일 10:20

최종수정 : 2022년03월28일 10:20

28일부터 나흘간 국과수·해양경찰청 합동훈련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국제경찰형사기구(인터폴) DVI 전문가를 초청해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수원에서 정부 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DVI(Disaster Victim Identification)는 재난희생자 발생 시 과학적 신원확인을 위해 인터폴에서 마련한 국제표준 절차다. 현재 인터폴은 16개국 DVI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터폴 DVI 워킹그룹'도 운영 중이다.

이번 훈련에는 인터폴 DVI팀 소속 전문가 2명이 초청돼 경찰 과학수사관, 해양경찰과학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등 국내 관련 전문가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사고 현장 수색과 희생자 검시·부검, DNA분석 등 수습 절차를 국제 표준에 따라 실시하고 신원 확인 사례와 기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재난희생자 신원확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찰 과학수사관과 국과수 법의학자 등으로 구성된 'K-DVI'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는 해양경찰청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해외 재난 발생 시 원활한 자국민 희생자 수습을 위해 국제표준에 따른 신원확인 절차·기법을 공유하고 인터폴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2020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경찰청 주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해양경찰과학수사관 합동 DVI 모의 훈련.2022.03.28 filter@newspim.com[사진출처=경찰청]

2019년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의 충돌로 침몰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K-DVI팀은 소속 경찰 과학수사관 3명을 파견해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했다. 당시 한국경찰의 신속한 신원 확인은 헝가리 경찰 및 해외 주요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주원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내외 대형 재난 상황을 대비한 유관기관 간 역할 분담과 체계를 정비하고, 신원확인을 국제 표준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과학수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초청된 인터폴 DVI팀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 DVI 전문가들이 국제사회 재난 현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우수한 한국 과학수사 기법이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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