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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서 빠진 'MB사면'...文, 국민통합 명분 속 고유권한 행사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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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측, '무관한 사안' 강조...실무조율은 대기
YS말기 全·盧 사면 전례될 듯...'패키지설' 등은 힘들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시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 첫 회동을 가졌으나 공식적으로는 사면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정가의 관측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날 회동 전까지 정가의 가장 큰 이슈였고 분위기 또한 무르익은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평가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 "사면 문제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조율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우리가 (사면을) 제안해도 대통령이 안 받으면 안 받는 것"이라며 "갈등 요소라서 (협상) 테이블에 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필요성이 있으면 해당 분들에 대해 사면을 하고, 저희들이 집권하면 되는 것"이라며 "사면을 물밑에서 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28 photo@newspim.com

정가에서는 이번 정권 이양 국면에서 가장 큰 테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가 될 것으로 봤다. 이 때문에 대선이 끝나자마자 사면 건은 논란의 중심에 자리했고 실제로 문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처음 잡았던 16일 회동을 앞두고는 양측이 어느 정도 공감을 이룬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전날인 15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왔다"면서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사면 논의 방침을 공식화할 정도였다.

청와대 관계자도 당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 문제는 논의 자체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이명박 대통령 사면 문제는 회동에서 논의가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의 이같은 기류는 지난해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의 문 대통령 발언에서도 읽을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이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며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 아주 걱정이 많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첫 회동 일정이 뜻밖의 인사권 행사 갈등으로 무산됨에 따라 사면논의는 물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여기에는 '윤핵관(윤 당선인측 핵심관계자)'이라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동시 사면설을 공개 거론한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김 전 지사와의 '패키지설'을 흘리는 야당과 당선인 측의 행태에 강한 불만을 가졌는데 회동 무산과 함께 양측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사면문제는 아예 주된 화두에서 밀려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스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2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19 mironj19@newspim.com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치적 야합으로 비칠 수 있는 그런 논의는 일절 없을 것"이라며 당선인 측이 흘리는 '동시 사면설'을 성토했다.

결국 전날 회동에서 사면논의가 일절 없었다면 그 주된 이유는 16일 회동 준비 때 회자된 '패키지설'이나 '정치적 거래'로 비칠 수 있는데 대한 양측의 부담감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곡해에 대한 문 대통령 특유의 거부감도 이날 회동 때까지 작용했고 윤 당선인도 이를 양해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여당 진영의 적지않은 부정적 여론도 문 대통령에게는 부담이어서 이날 사면논의를 가로막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아직 문 대통령이 임기를 40여일 이상 남겨두고 있는 만큼 여론을 충분히 청취하고 당선인 측과 교감하며 사면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두 전직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에 수감됐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사면된 마당에 이 전 대통령을 이대로 두고 퇴임한다면 정치적 부담을 넘어 인간적 부담 또한 적지 않을 수 있다. 1997년말 김영삼 대통령도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과 공감대를 갖고 수감 중이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즉시 사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전날 두 사람이 무언의 교감을 가졌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여야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데 애초에 당선인 측이 좀 오버한 측면이 있다"며 "원칙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도 떠나는 입장에서 '결자해지'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만큼 국민정서나, 국민대통합 명분 등을 차분히 고려한 뒤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면하게 되면 임기 종료일인 5월 9일 하루 전날인 석가탄신일에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인사권 행사 갈등과 같은 신구권력 간 돌발 악재가 다시 터진다면 문 대통령이 매듭을 짓지 못한 채 퇴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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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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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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