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극동지역 체류국민 귀국 특별여객선 운항 지원"
블라디보스톡↔동해 노선으로 내일 73명 귀국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우크라이를 무력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로 한·러 간 직항노선이 지난 4일부터 중단됨에 따라 러시아 극동지역에 체류중인 재외국민들의 귀국을 위해 30일 블라디보스톡항과 동해항 노선에 특별 여객선 운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특별 여객선 '이스턴드림'호는 30일 오후 1시 블라디보스톡항을 출발해 31일 오후 1시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배에는 블라디보스톡 교민 외에도 인근 사할린주와 하바롭스크주 교민들 73명이 탑승하고 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러일 국제정기항로를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 2021.03.04 onemoregive@newspim.com |
입국하는 교민들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필요하고, 항공편 결항 등으로 합법적 체류기간이 지난 경우 이민국에서 출국비자를 받아야 한다.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은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해주 재외 국민들을 위해 그간 한‧러 정부당국과 동해↔블라디보스톡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이스턴드림'호의 특별 여객 수송을 협의해왔다"며 "3월 22일 양국 관계 당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스턴드림' 호는 동해안 입항 이후 중국에서 수리를 받을 예정이며, 추가 특별 여객선 운항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금번 특별 여객선 운항을 위하여 긴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외교부는 재외국민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국내 관계부처와 협의를 조율하고, 주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주러시아대사관은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여객선 운항 허가를 받도록 지원했다.
해수부는 여객 안전 확보를 위해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시설과 선내 여객이용 시설을 점검하고, 여객선내 방역수칙 안내 및 세관·출입국·검역기관과 협력해 여객선의 신속한 입항을 지원했다.
질병관리청은 재외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귀국을 위해 검역 및 방역 절차를 마련하고, 동해검역소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국내유입 최소화를 위해 빈틈없는 검역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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