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일 제주 4·3 추모식 참석 예정
"아직 후보자 안 만나…인선 지켜봐달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아직 어떤 분도 만나지 않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윤 당선인은 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총리 인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자분 중에 어떤 분도 만난 일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 2022.04.01 photo@newspim.com |
윤 당선인은 제주 4·3 사건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일 제주를 찾는다. 당초 인수위 안팎에서는 이번 주말 중으로 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윤 당선인의 제주 일정으로 후보자 발표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총리 인선이 늦어질지에 대해서는)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총리 후보자로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전 총리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경제 전문가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전날 총리 인선을 묻는 기자들에게 "총리 인선으로 언급된 사람들은 이미 다 만났다"며 "당선인은 아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제주를 찾는 의미에 대해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으로 제주를 찾았다 평화공원에 갔는데 어느 기자분이 선거 끝나고도 오시겠느냐고 해서 당선인 신분으로도 오겠다고 답했다"며 "약속을 지킨다기보다 말을 그렇게 했고 그때도 생각이 있었고 하니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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