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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한덕수, 샌드위치 회동서 공감대 "장관에게 인사권 부여"

기사입력 : 2022년04월03일 10:03

최종수정 : 2022년04월03일 10:03

"韓, 개혁 방안에 尹도 공감…차관 의논할 것"
"통합·외교·경제·통상 전문가…경륜 쌓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3시간 가량의 샌드위치 만찬 회동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앞 '프레스 라운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과 한 전 총리는 내각과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삼고초려를 했다. 3번 이상 찾아뵙고 간곡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2022.03.27 photo@newspim.com

윤 당선인은 지난 2일 모처에서 한 전 총리와 3시간 가량 샌드위치를 회동을 가지며 총리직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장제원 비서실장도 동석했다.

장 비서실장은 한 전 총리가 총리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제 느낌으로 아직 못 이룬 개혁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을 차분하게 추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장 비서실장은 '어떤 개혁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질문에 "예를 들면 장관을 지명한 뒤 그 장관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시스템)"이라며 "그렇게 되면 공직사회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인사권을 인사권자가 좀 더 책임장관에게 주면 훨씬 팀웍이 살아날 것이고, 일할 맛이 날 것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전 총리가) 오랜 공직생활 동안 자신이 바라던 바들을 하나씩 착실하게 이뤄나가고 싶은 포부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비서실장은 "한 전 총리가 말한 개혁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도 굉장히 공감을 표했다"며 "제게 당선인께서 장관 지명이 끝나면 차관 인사 등을 한 전 총리와 잘 의논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셨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1949년 생으로 올해 만73세가 된다. 이에 일각에선 총리 후보자로서 나이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장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통합, 외교, 경제, 통상을 관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겠나"라며 "전 단 한 번도 제 입으로 한 전 총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언론에서 총리 하마평 기사로 한 전 총리를 거론했고, 한 전 총리는 공통분모이자 교집합이었다. 언론과 함께 검증하면서 (한 전 총리를) 총리 후보자로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연세라는 건 경륜이라고 본다"며 "그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세월 없이 어떻게 그 경륜이 쌓였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한 전 총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직접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한 전 총리도 참석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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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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