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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외교안보라인, 박진·조태용·김성한 등으로 윤곽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1:03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1:03

역할 커지는 경제안보·북미 전문가 중용될 듯
국방엔 김용우, 이순진, 김용현 등 군 출신으로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안보라인 사령탑에 국정원장 조태용, 외교부 장관 박진·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등으로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

5일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경제안보에 풍부한 경륜을 겸비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경제와 외교안보 책임장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새 정부들어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경제안보 분야까지 관장하고 지원할 국정원장 자리에는 외교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정통 관료출신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 내에서는 2명의 국정원 출신 인사와 함께 조 의원이 국정원장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며 관련 검증작업을 진행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4 photo@newspim.com

조 의원은 외무고시 14회 출신으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및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와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정부내 외교안보 분야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외교부 북미 1과장, 북미국장을 거친 외교부내 정통 '워싱턴 라인'이다.

금번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으로 조의원과 함께 방미중인 박진 의원은 외교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8년 7월 당시 '한미 의원외교협회' 단장 자격으로 미 국회를 방문,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독대하는 등 미국 조야에 국내 누구보다 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 정권에서 번번이 외교부 수장 물망에 올랐으며 이번에도 인수위 출범과 함께 새 외교장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인수위와 국민의힘에서는 신냉전 전개와 미중갈등 심화, 국가주의 부상 등 현 글로벌 정세와 한미 동맹 정상화 등 윤석열 당선인의 외교안보관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외교부 수장으로서 박 의원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해 9월 30일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박진 의원이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021.09.30 photo@newspim.com

현재 인수위에서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한 전 차관은 역할 구도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광초 동창으로 50년 친구이며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한미동맹 강화, 선제타격 능력 강화 등 외교안보 구상과 공약에 깊숙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이 당선 직후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할 때 사용했던 휴대폰이 김 전 차관 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 전 차관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됐다.

이와 함께 국방장관 후보로는 김용우 전 육군 참모총장, 이순진 전 합동참보본부 의장, 임호영 전 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출신 인사들이 검증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먼저 물망에 오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은 윤 당선인의 국방정책 공약 수립에 직접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대선에서 북한 관계 공약을 만든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윤 당선인측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4월15일 이전에 내각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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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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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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