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0.8조 증가…보험계약↑·주택담보↓
기업대출 2.9조 늘어…중소기업 대출 2.8조 증가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험사 대출 잔액이 전분기 대비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2금융권 풍선효과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10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3조7000억원이 늘어났다.
이중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8000억원이 늘어난 12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 대출이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은 변동이 없었다. 주택담보 대출은 전분기 대비 5000억원이 감소했다.
2021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단위:조 원) [자료=금융감독원] 2022.04.05 204mkh@newspim.com |
기업대출은 2조9000억원이 늘어난 13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이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늘었고 같은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2조8000억원이 늘었다. 이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42조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2조원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0.02%p 개선된 0.27%, 기업대출은 0.01%p 하락한 0.06%를 기록했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전분기 대비 0.01%p 높아졌다. 가계대출은 0.14%로 전분기말과 동일했고 기업대출은 0.13%로 0.03%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지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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