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상장...보수 연 0.26%
만기 5년...2027년 4월까지 거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KB증권이 오는 7일 'KB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을 신규 상장한다.
6일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거래소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EUA European Union Allowance)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 수단이다.
EU는 지난 2005년부터 온실가스 할당량을 줄여오고 있다. 허용량을 초과하는 배출량을 상쇄시키기 위해 기업은 경매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매수해야 한다. 유럽탄소배출권 시장은 선물시장까지 생성될 정도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뉴스핌] 사진=KB증권 |
KB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은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의 일간 움직임을 반영하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 (EUA)(EUR) ER 지수를 추종한다.
KB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은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된다. 원/유로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총 보수는 연 0.26%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제비용 내에 운용보수 및 헤지비용을 낮춰 기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N에 비해 비용이 낮은 수준이다.
이 상품은 만기 5년으로 상장 이후 오는 2027년 4월 1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100만주다. 매년 12월 5번째 영업일부터 9번째 영업일까지 5영업일 동안 구성종목 교체를 진행한다. 기존 보유 중인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을 다음해 12월 만기 선물로 매일 20%씩 종목 교체를 진행한다.
김호영 에쿼티 운용본부장은 "저탄소 경제 구축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도 점차 외형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처음으로 레버리지 ETF, 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신규 계좌의 기본 예탁금은 1000만원 이상, 일반 계좌는 KB증권 고객 등급에 따라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급은 500만원 이상, 일반 등급은 1000만원 이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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