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R&D 예타 확대…특화단지 차세대공정 가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뿌리산업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뿌리공정 설비구축 등에 올해 1916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미래형 첨단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승욱 장관 주재로 뿌리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기존 6대 뿌리조합 대표들과 함께, 새롭게 뿌리산업에 포함된 적층제조, 정밀가공 등 차세대 8대 공정 분야 협·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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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지난해 10년만에 뿌리산업법을 개정해 뿌리산업의 범위를 기존 6대에서 14대로 확대한 이후 14대 협·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산업부를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2022년 뿌리산업 분야에 지난해 대비 18.6% 늘어난 총 19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뿌리산업 연구개발 958억원, 인력양성 419억원, 뿌리공정 설비구축 지원 173억원 등을 편성했다.
뿌리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위한 3대 정책방향으로서 융·복합화, 디지털화,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14대 뿌리기술 융·복합화를 통해 전기차, 친환경 선박, 수소산업 등 미래 신시장에서 뿌리산업 공정혁신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생산 효율성과 품질 개선을 넘어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뿌리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뿌리산업 분야에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인력 양성과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하여 경영역량을 높혀갈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뿌리업계는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현장의견과 업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숙련인력 기술전수 활성화, 대중소 상생협력 등 기존 애로 뿐만 아니라 산업지능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기업과 뿌리기업간 네트워킹 활성화, 로봇용접사 자격증 도입 등 14대 뿌리산업 확장에 따른 발전방안들을 제시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14대 뿌리업계가 기존의 업종과 기술의 다름을 넘어 대한민국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혁신하며 앞으로도 진지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뿌리 기업인들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