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신청자 없어 '추가 공모·전략공천' 등 고심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6일 마감된 국민의힘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접수 결과 이철우 지사 단독으로 경북도지사 공천을 신청했기때문이다.
이철우 지사는 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거쳐 오는 23일로 예정된 최종 공천에서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달 23일 '울진산불' 피해현장인 경북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피해복구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2022.04.08 nulcheon@newspim.com |
국민의힘에서 이 지사가 단독 공천 신청함에 따라 경북권 정가에서는 '무투표 당선'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발표한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와 경북도만 공천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일각에서 이 지사의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하지만 실제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으로 전환되는 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당위론 때문이다. 승패를 떠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존하는 지지세력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다.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한 언론을 통해 "현재 출마를 고민하는 한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나 출마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제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힌 대목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또 4년 전 경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34.32%를 얻었던 오중기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 대표이사도 최근 "당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다. 당의 요청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 민주당 내에서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경북도지사 후보를 놓고 '추가공모' 또는 '전략공천'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추가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원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공관위는 후보 신청자가 없는 경우 추가 공모를 할 수 있다"며 "공관위 의결로 결정되는데 아직 안건이 올라와 논의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추가 공모를 시사했다.
이에따라 12일로 예정된 민주당 공관위 회의를 통해 추가 공모 등이 결정 될 것이라는 게 정가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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