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성공적 운영
경북의대 졸업·의료정보학교실 교수 재직
정진엽 등 이어 네 번째 의사 출신 장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이끌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학교병원장(62·사진)이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국 최초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경북대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후보자가 임명되면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은 박양실, 주양자, 정진엽 전 장관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새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으로 정호영 경북대병원 외과 교수를 지명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 [사진=경북대병원] 2022.04.10 kh99@newspim.com |
윤 당선인은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외과 전문의로 37년간 암 수술과 의료행정에 몸담아 왔다"며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창궐 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와 일반중증응급화자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 틀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보건복지부를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행정의 전문가를 장관으로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외과 전문의로 1985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미국 조지타운 의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이후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부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제38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또 정 후보자는 대학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도 알려졌다.
한편 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김현숙 숭실대 교수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