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서윤근 정의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시청사 이전 등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의 개발공약이 남발하고 있다"며 "전주시를 개발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민간개발기업의 하청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이 66만 전주시민의 공동자산임에도 외국인투자유치법을 핑계로 편법과 특혜로 개발을 롯데에 허가해 줬다"며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지난달 3일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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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1일 서윤근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전주시청사 이전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22.04.11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서 "당초 롯데는 호텔과 컨벤션을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호텔의 경우 행정재산이 아니어서 전주시가 소유할 수 없다"며 "결국 호텔 기부채납은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또 "컨벤션 규모는 5000㎡의 전시장에 2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1실, 중소회의실 10실을 갖출 계획이어서 중소형 컨벤션에 불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혁신도시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경기장 컨벤션 조성은 장기적 미래를 보지 못한 위치선정이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코로나시대 전 세계적으로 AR, VR 등 융·복합 산업을 활용한 마이스 산업 변화에도 집적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컨벤션은 심도있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고 더했다.
서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협하고 원도심 경제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롯데쇼핑몰 대신 녹색의 도심 숲과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 도심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동시에 외지 방문객을 끌어모으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전주시청사 이전관련해서 서 예비후보는 "전주시청사 이전은 불필요한 예산낭비에 도심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현 시청사 부지를 이용해 재건축한다면 이전 비용 1000억원의 절반인 500억원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시청사부지는 층수제안이 없는 곳으로 증축을 한다면 현재 부족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청 앞 광장 밑으로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부족한 주차장을 확충하겠다"고 더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금껏 대형쇼핑몰이 없어서 전주가 이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체된 전주는 30년 지방자치 권력을 독점했던 기득권 때문이며,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자중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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