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개 도시, 6장소 방문...'약속' 수차례 강조
12일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취임식 요청할 듯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선거 과정에서 여러분께 약속드린 그 말씀은 제가 하나하나 챙겨서 전부 잘 이행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하며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당선이 되면 꼭 다시 찾아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다.
[상주=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당선인을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4.11 photo@newspim.com |
윤 당선인은 이날 경북지역 네개 도시, 여섯 장소를 방문해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대통령 직을 수행하면서 절대 잊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 입으로 우리 국민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유교문화회관을 찾은 자리에서는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국정을 운영할 때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 우리의 조상과 뿌리 또 그분들의 문화 등을 제대로 배워서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오후에는 상주 풍물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은 격려한 뒤 구미에 위치한 국가 1산업단지를 방문해 윤창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으로부터 현황 및 건의사항을 보고받았다.
윤 당선인은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기업들이 다시 돌아와서 과거보다 고도화된 생태계가 구미에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은 기업들이 들어와서 이 지역 경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상주=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당선인을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난 뒤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2022.04.11 photo@newspim.com |
이후 윤 당선인은 영천 휴게소를 들러 마주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은 뒤 영일만 대교 건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을 살피는 도중 만난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감사하고 고맙다. 여러분과의 약속 잊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마지막 일정으로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앞에는 약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당선인을 환영했다. 한 지지자는 당선인에게 직접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당선이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죽도시장을 다시 방문해서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경북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이곳이 바로 제 정치적 고향"이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여러분께 약속드린 그 말씀은 제가 하나하나 챙겨서 전부 잘 이행하겠다"고 외쳤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당선 후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건넸지만 당선이 되고 실제 당선인의 신분으로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은 윤 당선인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방문을 시작으로 윤 당선인의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약속과 민생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윤 당선인은 오는 12일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첫 지역순회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폐공장을 방문해 윤창배 한국산단공단 경북본부장에게 산단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4.1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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