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법무행정 현대화' 담당할 최적임자"
"일부 장관 후보자 논란, 문제 있으면 살펴보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차기 정부 장관 후보자 8명을 직접 발표했다. '깜짝 발탁'으로 평가받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파격 인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국민의힘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됐다.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자는 수사·재판 같은 법 집행뿐만 아니라 검찰에서의 여러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법무행정의 현대화·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 제도 정비에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10 photo@newspim.com |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오늘 인선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구체적인 이유가 궁금하고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한동훈 후보자는 수사와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뿐 아니라 검찰에서의 여러 가지 기획업무 등을 통해서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절대 파격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사법제도를 정비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내각 인선 기준에 능력과 인품 겸비가 원칙이라고 했는데 1차로 발표한 인선에서 일부 후보자의 경우 과거 발언 논란으로 사퇴 압박 받고 있다.
▲저는 듣지 못한 이야기인데. 문제가 있으면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하면 살펴보겠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 이전이 당선인으로부터 약속 받았는데 조직적 반대에 부딪힌 거 같다. 인수위 내에서 100대 과제 배제설도 있고 전 정부부터 공공기관장이 서울에 있다 가끔 지역으로 내려가서 정착을 못하는 경우 많은데 어떻게 해소해줄 수 있나. 또 금융위원장 인선과 부산 방문은 언제 할 건지 궁금하다.
▲금융위원장은 당선인 신분에서 국회에 청문 요청을 하는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그건 다른 인사가 진행되고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에 검토하도록 하겠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