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민주노총, 종묘공원서 결의대회 개최…4000명 결집

기사입력 : 2022년04월13일 16:36

최종수정 : 2022년04월13일 16:36

"尹, 반노동 정책 멈추고 대화에 나서라"
최저임금 차등적용 반대 및 대폭 인상 등 주장
경찰 134중대 투입해 대응, 물리적 충돌 없어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예고한 대규모 결의대회가 13일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열렸다. 노조 추산 조합원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차기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비판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권, 안전한 일터 보장 ▲모든 노동자에게 질 좋은 일자리 보장 ▲주 40시간(최대 52시간) 무력화 시키는 선택적 근로제 등 노동시간 연장 반대 ▲최저임금 차등 적용 반대 및 대폭 인상 ▲불평등·양극화 타파 등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들의 삶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데 저들은 오로지 재벌의 곳간을 채우는데 혈안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자리에 모여 자본의 성장이 아닌 노동자의 성장을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노동시장이 요동치고 노동자인지 개인사업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노동이 넘쳐나고 있다"며 "저들은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5년은 윤석열 시대가 아니라 노동의 시대여야 한다"며 "재벌과 손을 잡고 노동자를 탄압한다며 민주노총은 2500만 노동자와 손을 잡고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의 발언에 참가자들은 "투쟁"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열린 차별 없는 노동권 보장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4.13 kimkim@newspim.com

이어 발표한 결의문에서는 "윤 당선인이 민주노총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 인식은 잘 알고 있으나, 가장 듣기 싫은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국민 통합도 가능하다"며 최저임금 개선, 비정규직 근본 대책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선거 직후 민주노총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야 할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민주노총 위원장과 윤 당선인의 직접 대화르 제안한 바 있다"며 "한 달이 넘는 지금까지도 윤 당선인 측에서는 민주노총에 어떠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 52시간제 완화나 최저임금제도 개악,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상속세·법인세 최고 세율 인하 등도 윤 당선자의 공약 그대로"라며 "민심을 외면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교훈을 삼으라는 민주노총의 충고를 허투루 듣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해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종료 후에는 별도 행진은 예정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4중대를 동원해 대응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집회가 예상되는 인수위 인근과 광화문 광장, 서울광장 일대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하고 집회 참가 목적 관광버스와 집회 차량, 방송 차량 등의 진입을 막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지난달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미온적으로 대응을 한다는 지적을 받은 뒤 민주노총이 불법 행진 등을 강행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폭력행위를 하는 조합원은 현장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열린 차별 없는 노동권 보장 촉구 집회에서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04.13 kimkim@newspim.com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판단하고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인원이 1만명이든, 얼마든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찰은 집회가 열린 종묘공원 앞 대로변에 경력과 경찰버스를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대 교통이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 집회 시작과 도중에는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집회는 계속됐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