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이해할 수 없는 행위"
"이낙연 추대? 가능성 100%없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경선을 치르지 않는 서울시장 선거 전략공천론에 대해 "송영길에게 정치적으로 사망하라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경선을 해야 하나로 힘이 모이지 않겠나. 경선 기회도 안 주고 배제시키면 어떻게 에너지가 나오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0 leehs@newspim.com |
그는 "국민들이 납득하겠나.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을 당 지도부가 하고 있다"며 "경선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어떻게 오세훈 후보를 이길 수 있겠냐"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서울시장선거 추대론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이 100% 없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읍소한다면 이 전 대표가 출마여부를 고민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왜 가능성이 없는 것을 갖고 그렇게 상상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이 고문이 이 전 대표에게 부탁할 리가 없다는 취지다.
그는 "이 전 후보 측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 가능성이 100% 없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 등판론이 제기되는 배경을 두고선 "본인들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쪽이 한다고 그래서 당원과 국민들이 따라다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이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다면 명확히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정치라는 것은 투명해야 하지 않나. 본인은 미국에 간다면서 가지 않고, 밑에서는 이런 이중적 메시지(를 내는 것)은 국민과 당원을 혼란시킨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지, 억지로 말을 끌어다가 물을 먹일 수가 없다"며 "이 전 대표도 반대할 것이라 본다. 자신을 그냥 전략공천한다면 어떻게 힘이 모이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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