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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부당행위 없었다…근거 가지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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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자회견 자청서 자녀의혹 해명
"편입특혜·병역논란 모두 사실 아냐"
"교육부·국회 검증으로 의혹 벗겠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와 병역 논란 등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9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제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면서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자는 "이러한 사실을 확신하며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하며 자녀의 편입학과 관련된 교육부의 조사를 촉구했다. 또 국회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아들의 척추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을 받겠다고도 했다.

◆ 편입, 이중삼중 검증 거쳐…면접관 점수는 영어성적보다 낮아

이날 정 후보자는 자녀의 편입학 논란에 대해 "특혜가 있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실제 편입과정에서 심사위원 총 50여명이 참여했다.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임의 배정해 누가 심사를 하게 될 지 알 수 없다"면서 "이중삼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가 마련돼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7 hwang@newspim.com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의 1단계 평가 점수가 2단계 평가 점수보다 높은 점을 강조하며 특혜 의혹이 없다는 것을 재언급했다.

당초 학사편입 전형은 두 단계에 거쳐 진행되는데, 1단계는 학사성적(200점), 공인영어(100점), 서류전형(200점) 점수의 합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최종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합계와 면접고사(100점)와 구술평가(200점)을 합해 800점 만점으로 평가·선발한다.

1단계 평가는 주관이 개입되지 않은 객관적 자료와 수치상의 선발 절차이고, 2단계는 주관이 개입되는 선발 평가인 셈이다.

우선 정 후보자의 딸은 1단계 평가에서 학사성적 100점 만점에 93.7점으로, 합격자 33명 중 16위였다. 서울대 졸업 성적은 4.3점 만점에 3.77점이었고, 영어성적은 TEPS 855점으로 11위였다. 반면 서류평가는 28위로 다소 낮았다.

면접관 주관이 들어가는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점수 15위, 구술평가 19위를 기록해 최종 합산 순위로는 33명 중 27위였다.

그는 아들 역시 마찬가지로 1단계 평가에서 학사 96.9점, 경북대 졸업학점 4.33점을 얻었고 영어성적은 TEPS 881점(3위), 서류평가는 6위였다고 설명했다. 2단계 평가는 면접점수 8위, 구술평가 10위로 최종 점수 순위는 17명 중 7위였다. 학사성적과 영어성적의 합산 점수는 17명 중 1위였다는 것이다.

◆ '아빠 경북대' 자원봉사 이력…"누구나 신청시 기회 부여"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병원 자원봉사 특혜 여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녀들이 참여한 경북대병원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신청하면 별도 제한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별도의 부탁이나 청탁할 필요가 없다. 환자 이동시 보조적 역할을 한다. 휠체어를 잡아주거나 길 안내, 물품전달 등 활동이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의 논문 실적 의혹에 대해서도 세세히 설명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대학생 시절 KCI 논문 두 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학부생이며, 두 편 논문 모두 한 달 만에 학술지에 등재됐다는 의혹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7 hwang@newspim.com

정 후보자는 "해당 논문 2편은 제가 속한 의과대학이 아닌 아들이 재학했던 공과대학의 전공 관련 논문"이라며 "아들은 지도교수와 진로상담 하던 중 논문작성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도교수는 아들의 전공 소양과 외국어 실력 등을 판단해 논문작성에 참여시켰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공과대학에서는 학부생이 논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들의 경우가 유일한 것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또한 논문 두 편이 한 달 만에 학술지에 등재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이 참여한 논문 두 편은 전자공학회에 제출한 후 약 3~4개월이 소요됐다"며 "지도교수와 친분관계가 없고 연구참여에 대한 어떤 청탁도 없었다"고 말했다.

◆ "아들 4급 보충역 판정, 경북대·현장의사 3명이 진단"

정 후보자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들이 첫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재수 중이었기 때문에 입영 연기를 신청했고, 재학 중 왼쪽다리 불편함으로 경북대학교병원에서 MRI를 촬영해보니 척추협착증 소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후 재병역 판정검사 통보서가 왔을 때 다시 경북대병원에서 MRI를 재촬영했고, 병역판정 검사의사의 정확한 판정을 위해 신체검사장에서 다시 CT촬영을 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판정의사가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4급으로 판정했다"며 "경북대병원의 2번의 MRI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까지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실질적인 근거 없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그 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04.17 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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