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문 대통령 친서 보내와
김 위원장이 21일 회답친서 답장
"마지막까지 민족 대의 높이 평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바로 다음날인 4월 21일 화답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통신은 "남북 정상이 친서를 통해 따뜻한 안부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10월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고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일행 뒤로 해금강호텔이 보인다. 2022.04.19 [사진=조선중앙통신] |
통신은 문 대통령이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들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데 대해 언급하고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들이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데 대해 회억(기억)하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써온 문 대통령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남 정상들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 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남북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하고 남북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남북 정상 간의 친서교환은 깊은 신뢰심의 표시로 된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이날 아침 남북정상이 친서를 교환했으며 관련 내용은 오전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박경미 대변인이 확인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