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부실 논란…청문회 연기 공방
고액자문료·주택임대·배우자 의혹 주목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5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다.
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이 한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청문회 일정 자체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파행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1 yooksa@newspim.com |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 8명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검증에 필수적인 자료가 부재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국민들께서 고위 공직자를 철저히 검증하라고 국회에 위임해준 권한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정 연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청문회 불참까지 불사한다니 몽니도 이런 몽니가 없다"면서 반박했다.
한덕수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이 확산되면서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무역협회장과 김앤장의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고액 연봉과 자문료를 받은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또 고위 관료시절 외국계 대기업에 집을 임대해 이해충돌 논란을 자초했고, 처가의 종로 땅 50억대 차익 의혹도 논란이 일고 있다.
그밖에 배우자가 효성그룹 등에 미술품을 판매해 대가성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한 후보자가 미국 대사 시절 배우자의 동창회 행사는 여는 등 대사관저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도 지적을 받고 있다.
한 후보자 측은 청문회가 열리면 구체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나, 전반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1 yooksa@newspim.com |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