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티맵과의 실거리 차이는 배달료 절감 위한 꼼수
배민, 오류 문제 반영한 고도화 작업 진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의민족에서 자체적으로 도입한 실거리 기준 배달료 산정 내비게이션 오류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2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지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이 지난 21일 변경한 내비실거리 요금제에서 사측의 임의 조작에 의한 거리 깎기 등의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카카오나 티맵의 내비게이션과 비교해 실거리 차이가 있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2주 이내에 보상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료=민주노총] |
또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배달의민족과 지난 1월 5일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실거리를 3개월 안에 도입하는 임금협약을 맺었고 이달 5일 내비실거리 시스템의 오류가 발생하면서 배달의민족에 사실 확인과 오류로 인한 손해부분에 대해 배상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며 "테스트기간이 끝난 후 정식 시행된 내비실거리는 배달료를 깎기 위해 최단거리 설정을 구현하려는 배달의민족의 정책 결과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노조의 요구에 따라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실거리 오류 문제를 반영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