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돌봄 인력 업무 효율성 개선 차원
현재 546가구에 AI 돌봄 서비스 제공 중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KT가 노인과 이들을 케어하는 돌봄 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이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시중에 여러가지 돌봄 서비스가 출시돼있지만 KT는 KT그룹이 가진 다양한 역량을 중심으로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김태영 KT DX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27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KT의 AI 돌봄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T가 2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KT AI 돌봄 서비스 프로세스 [사진=KT] |
이날 KT는 인력 부족 등 돌봄 시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에 ABC(AI, Bigdata, Cloud)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2를 통해 제공하며, 유선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은 가정에서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 상무는 "현재 정부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재정을 들여 노인 돌봄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시스템으로는 돌봄 서비스 종사자 1인이 평균적으로 13명을 관리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이렇듯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고 나아가 돌봄 인력들의 업무 효율성까지 개선하기 위해 KT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T가 강조하는 패키지 서비스는 지니뮤직·KT CS·KT텔레캅 등 KT그룹의 역량을 총 동원한 서비스다. 독거노인이 응급상황에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 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구조가 가능하다. 또 KT는 복약알람,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을 통한 건강관리, AI 말벗대화, 지니뮤직, KT CS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한 외로움 해소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KT가 2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KT AI 돌봄 서비스 주요 기능 [사진=KT] |
사투리 사용층이 많은 노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AI 스피커의 사투리 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현재 KT AI 스피커의 사투리 인식률은 93% 이상이다.
KT는 현재 564가구에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더불어 장애인 개발원 등이 관리하는 요양시설 등 200개소에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에 따르면 현재 KT가 공급 중인 AI 스피커는 약 2500여대다.
KT는 이날 사업 확장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KT는 현재 AI 돌봄 서비스를 정부와 기업간 사업(B2G)으로 진행하고 있다. AI 돌봄 서비스의 기업과 개인간 사업(B2C)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 김 상무는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업력은 짧지만 여러가지 구조 사례도 존재하고 그 부분에 대해 노인들과 지방자치단체 만족도 역시 높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패턴 등 데이터를 쌓아 서비스 적용범위를 확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