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구현모 대표의 KT, 10년만에 '시총 10조' 코앞

기사입력 : 2022년04월29일 05:54

최종수정 : 2022년04월29일 09:30

배당확대 등 영향...높아지는 구현모 연임 가능성
"주가상승 대표 연임에 도움"...구현모 재판은 변수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KT 주가가 작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년만에 처음으로 시총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은 2020년 KT 대표로 취임할 당시 KT 주가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다각도로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고, 임기 3년차에 결실을 얻은 것이다.

이에 업계에선 KT 주가 상승이 내년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사장의 대표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가 3만8330원까지 가면 시총 10조 돌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22.04.28 abc123@newspim.com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T 주가는 주당 3만5400원, 시가총액은 9조2434억원이다. KT 주가가 지금보다 2930원 오른 38300원선까지 도달할 경우, KT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돌파한다. KT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9년 전인 2013년 6월이었다. 당시 KT의 시가총액은 10조390억원을 기록했다.

구현모 대표는 2020년 10월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 대표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가치홍보팀'이라는 홍보조직을 신설해 자본시장과 소통을 강화한 한편 구 대표 개인적으로도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승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해 5G 가입자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5G 상용화에 따른 이익이 늘고, 매출이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더불어 지난해부터 정년퇴직 등으로 인력이 자연 감소하며 인건비가 줄어 주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T, 가파른 배당 상승...기관·외인 동시 러브콜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데믹 시대가 2년 넘게 이어져 증시 변동성이 커진 부분 역시 KT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상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경기방어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고배당을 받을 수 있는 통신주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KT 배당률은 6.24%로 경쟁사 SK텔레콤 4.59%, LG유플러스 4.04%에 비해 높다. 최근 5개년 KT의 주가 배당률만 봐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1월 3일부터 4월 27일까지 외국인은 KT를 3504억원, 기관은 3970억원 순매수했다. 현재 KT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임되면 2023년 지주사 전환"...구현모 재판은 걸림돌

KT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내년 구현모 사장의 대표 연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구현모 사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 전환하는 것은 분명히 관심 있다"고 밝혔다. KT의 방대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업 조직의 구조 변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KT의 지주형 회사 전환에 대한 고민이 구체화 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구현모 사장의 연임이다. 주인 없는 회사인 KT의 특성상 지금 당장 구 대표의 지주형 회사 전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구현모 대표가 내년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 새 수장이 온다면 KT 지주형 회사 전환 이야기는 다시 원점에서 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파트장은 "구현모 대표가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아마도 2023년에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은 구현모 사장과 KT의 일부 경영진들이 '상품권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것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KT는 정권 교체기 때 마다 정치권 낙하산으로 외풍에 시달렸는데, 지주형으로 전환되면 지주회장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줄어 외풍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면서 "KT 주가가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구 사장의 연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abc123@newspim.com ch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