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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쿠팡·네이버 추격…핵심은 '가격 경쟁력'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0:07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0:07

SSG닷컴·지마켓글로벌 '통합 멤버십', 내달부터 운영
SSG닷컴, 월 3900원 유료 멤버십 서비스 신설
이커머스 업계 유료멤버십 경쟁 양상 치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지마켓글로벌과 유료 통합멤버십을 시작하면서 이커머스 채널 간 유료 회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유료멤버십은 그간 정용진 부회장이 강조해온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작업의 첫 걸음이자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의 일환이다.

핵심은 '가격경쟁력'이다. 쿠팡과 네이버가 '이커머스 유료멤버십'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낮은 이용료가 얼만큼 고객 유인효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4.29 shj1004@newspim.com

◆ SSG닷컴·지마켓글로벌 참전에...유료멤버십 경쟁 가열

2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 멤버십'은 내달 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된다. SSG닷컴은 월 3900원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신설하고 지마켓글로벌은 기존 유료 멤버십과 혜택을 연결하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통합 멤버십은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무료배송과 상품 할인, 적립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외에, 플랫폼 특성에 맞는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SSG닷컴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월 3900원에 장보기 무료배송 쿠폰 1장과 함께 10% 상품 할인 쿠폰 1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장보기 상품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무료배송 혜택까지 포함하면 최소 1만원 이상의 혜택을 매달 제공받게 된다.

지마켓글로벌은 기존 스마일클럽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페이백 혜택을 유지한다. G마켓과 옥션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간 3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상품 결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즉시 지급해준다.

유료멤버십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쓱닷컴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료는 쿠팡이나 네이버와 비교할 때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쿠팡의 유료멤버십 '로켓와우'의 이용료는 월 4990원이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유료멤버십 '네이버플러스'의 월 이용료도 4900원이다. 단 네이버플러스 1년 단위로 결제 시 이용료는 월 3900원 수준으로 1000원 가량 저렴해진다.

신세계 관계자는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렴한 이용료 승부...가격경쟁력으로 고객 확보 효과

일부 유료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최근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와 시너지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 W컨셉, 스타벅스, 스타필드, 에스아이빌리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SSG닷컴은 그동안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멤버십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장에서 유료 멤버십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록인'(Lock-in) 효과가 확실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건은 가격경쟁력이 얼마나 유지될지다. 고객을 확보할수록 고정적인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지만 파격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SSG닷컴의 적자폭이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819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469억원으로 개선됐다가 지난해 다시 1079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쿠팡이 로켓와우의 기존 회원에 대한 요금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을 4990원으로 변경한 데 이어 기존 회원들에게도 같은 요금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쿠팡은 지난해 14억9396만달러(약 1조803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요금제 변경을 쿠팡의 수익성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유료 배송에 대해 높은 선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배송 서비스'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며 "쿠팡은 신규 회원에 한해 와우 멤버십의 가격을 처음으로 인상했지만 소비자들이 배송비를 추가로 내는 것에 대해 큰 저항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을 인상한다해도 저렴한 수준에 해당하는 거라 고객 이탈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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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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