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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롯데 나섰지만...SSG닷컴, 라스트마일 PBV 적용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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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냉동 기능 구현한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차 사업에 우선 집중
현대차 자체 개발한 신개념 모빌리티 모베드 도입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SG닷컴이 라스트마일 물류 고도화를 위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입을 고심 중이다. 다만 PBV 시장이 아직 초기인 만큼 효용성을 검증한 이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기아와 전용 PBV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롯데도 기아에서 PBV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자회사 SSG닷컴은 최근 기아가 쿠팡 등의 유통업체들과 라스트마일 물류에 최적화한 PBV를 기반으로 한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인 가운데 당분간은 PBV 도입보다 친환경 전기 트럭을 활용한 친환경 배송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진= SSG닷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냉장·냉동 전기 배송차는 이미 상용화돼 곧바로 배송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PBV는 초기인 만큼 당장에 냉장·냉동 기능을 구현한 차량 출시가 어려운 것으로 상황"이라며 "SSG닷컴은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친환경 콜드체인 전기차를 이미 운영 중으로 PBV 도입은 효용성이 검증된 직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PBV 시장은 이제 초기...SSG닷컴의 콜드체인 배송에 아직 부적합해

PBV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목적에 맞는 외장을 결합한 다목적모빌리티를 말한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인 기아가 2030년 PBV 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물류 배송 및 여객 운송에 적합한 PBV를 현재 개발 중이다.

PBV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동시에 활용성이 큰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해 국내외 유통업체들은 라스트마일(집 앞 배송) 물류 체계에 최적화한 수단으로 PBV를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쿠팡은 지난 13일 기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부터 물류·유통 배송 시장에 적합한 전용 PBV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는 계열사 그린카의 마케팅본부장으로 기아 기업전략실PBV사업팀에서 근무한 문소영 이사를 임명하는 등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SSG닷컴과 현대글로비스가 개발한 친환경 냉장·냉동 전기배송차. [사진=SSG닷컴]

반면 SSG닷컴은 PBV 사업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PBV가 라스트마일 물류체계 고도화에 필요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준비 중인 PBV 사업이 아직 초기인 만큼 당분간은 경쟁사 동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SSG닷컴은 그간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온 친환경 콜드체인 배송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과 현대글로비스는 수년간 친환경 콜드체인 배송을 위한 냉장·냉동 전기 배송차 개발을 추진해 현재까지 약 100여 대의 친환경 콜드체인 배송차를 운영 중이다.

SSG닷컴 측은 "콜드체인 전기차 배송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배송으로 SSG닷컴의 목표는 배송고객의 현관문 앞으로 가는 순간까지 깨끗하고 신선하게 배송하는 것"이라며 "전기 배송차는 냉장·냉동 기능을 갖춰 갓 수확한 야채와 생고기 등 온도에 크게 영향 받는 신선식품까지 친환경 콜드체인으로 배송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이 무려 50%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쿠팡 이은 롯데 참전 가능성에 PBV 도입 빨라질 수도...모베드 적용 가능성도

자동차 업계에서는 쿠팡에 이어 롯데가 PBV 사업에 최근 관심을 드러내면서 SSG닷컴이 PBV 도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쿠팡이 기아와 함께 PBV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SSG닷컴 내부적으로 선수를 뺏겨 사업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자동차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과 기아가 PBV 사업 협력에 나서자 상황을 예상치 못한 신세계(SSG닷컴) 측에서 곧바로 기아 협력사에 PBV 사업 논의를 해보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세계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등도 PBV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SG닷컴의 모회사 이마트는 2018년 LG전자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카트 일라이를 개발하고 이듬해 포드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자동화 서비스 일라이고를 시범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스트마일 물류체계 고도화를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현대차가 올해 초 공개한 신개념 모빌리티 모베드. [사진= 현대차]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울퉁불퉁한 바닥부터 수평을 유지하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의 양산 개발에 착수하면서 SSG닷컴이 모베드를 PBV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이마트가 내부적으로 라스트마일 물류체계 고도화의 한계로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의 주거 환경 특성을 고려한 신개념 모빌리티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는데 모베드가 이에 대한 해답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모베드는 현대차가 자체 기술로 만든 신개념 모빌리티로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국내 다수의 유통업체들과 라스트마일 물류체계 고도화와 관련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프라 등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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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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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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