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럭셔리 뷰티' 꽂힌 롯데온·SSG, 차별화 경쟁 불붙어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07:01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신사發 가품 논란...정품 인증·명품 브랜드 확대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신세계(SSG)에 이어 롯데도 온라인 강화를 위한 '명품 뷰티 브랜드관' 을 육성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명품 소비가 급등한 가운데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스몰 럭셔리'인 명품 화장품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후발 주자인 롯데온은 롯데 계열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최근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신설했다. 샤넬과 같은 명품 화장품과 향수를 모아 명품 브랜드 전용관을 꾸렸다. 앞서 신세계 계열사 온라인 플랫폼인 SSG는 인기 화장품을 한곳에 모은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을 개설했다.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명품에 강한 백화점의 강점을 온라인에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 롯데온·SSG 화장품 전용관 강화 나서...명품 화장품관 만든 롯데, "업계 1등으로 올라서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명품 뷰티 브랜드만 따로 모아 롯데온 내 상시로 운영하는 온라인 전문관을 만들었다. SSG가 화장품 브랜드 전반을 모은 '먼데이문'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인기가 높은 명품 뷰티 브랜드만 따로 모았다. 롯데온 관계자는 "롯데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명품 뷰티 시장에서 1등이 되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생활 잡화와 식품에 강세를 보이는 이커머스와 치열한 경쟁에서 명품 뷰티는 백화점과 연계된 SSG와 롯데온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분야다. 백화점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명품 브랜드 입점과 유통이 다른 이커머스 업체보다 수월한 위치에 있어서다.

[사진=롯데온] 신수용 기자 = 2022.04.14 aaa22@newspim.com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과 같이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가심비' 소비재와 달리 생필품에 대해선 가격 대비 높은 질을 따지는 '가성비' 소비 수요로 나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명품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소비재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상품의 가품 논란에서 롯데온·SSG는 비교적 자유롭다. 백화점을 기반으로 하기에 해당 명품 업체의 공식 판매처에서 직접 상품을 공급받는 등 가품 시비가 이커머스에 비해 비교적 덜하다.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신 병행 수입처 등 외부 셀러를 통해 명품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그간 명품 뷰티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등을 이유로 이커머스 입점을 꺼려 왔다. 반면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쌓아온 백화점과 연계된 롯데온, SSG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실제로 온라인 몰에 입점한 명품 뷰티 브랜드 수도 각각 이커머스와 뷰티 업계 1위인 쿠팡과 올리브영은 한 자릿 수지만 SSG와 롯데온은 두 자릿 수 이상으로 입점한 명품 뷰티 브랜드 수가 더 많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가격 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을 구현하고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채널을 선호해 이들과 미팅을 갖는 것 자체가 어려운 등 다른 채널이 해당 브랜드를 플랫폼에 진입시키기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며 "명품 화장품 소비자도 가격적인 측면보다 공식 공급처를 통해 정식 제품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 롯데온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vs SSG '브랜드·충성 고객 확보'

한국은 올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일곱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보복 소비 여파로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명품 업체들도 수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도 시세이도의 일부 사업을 인수하는 등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진=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4.14 aaa22@newspim.com

이는 매출과도 연결된다. 롯데온의 올해 상반기 뷰티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3% 증가했다. SSG에 따르면 명품 뷰티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다. 2020년 명품 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52% 신장했다. 지난해 명품 뷰티 매출도 25% 상승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위 '오픈런' 없이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라인몰 입장에서는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집객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에 온라인 명품 브랜드 시장을 두고 신세계와 롯데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먼데이문'을 통해 뷰티관을 운영하는 SSG는 화장품 리뷰만 300만 건이 넘는 등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SG의 명품 뷰티 브랜드 수도 약 150개로 약 80개인 롯데온보다 많다. SSG 관계자는 "전체 뷰티 리뷰만 330만 개가 이상으로 한 달간 화장품을 사용한 뒤 남긴 리뷰도 60만 개가 넘는다"며 "단독 브랜드 여부는 공개하기 어럽지만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에 옮겨오는 데 주력하고 있다.선물하기·포장·체험단 등 오프라인(백화점) 서비스 강화하고 있다. 롯데온에서 무료 샘플을 신청하고 롯데백화점에 방문하면 샘플도 수령하고 뷰티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뷰티 브랜드도 대거 입점시켰다. 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에 뷰티 브랜드 약 3000개를 모았다. SSG와 비슷한 숫자다.

롯데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화장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커머스 브랜드가 목표"라며 "패션과 리빙 전문관을 하반기에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