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SG 자사몰과 같은 대표명·사업자번호 사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와 SSG 자사몰과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어 가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마트 사칭 사이트(왼쪽)와 이마트 자사몰(오른쪽). 2022.04.25 aaa22@newspim.com |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트(http://emtcoupons.com/)에서는 지금도 백화점과 외식브랜드와 커피전문점 등 24곳의 유명 브랜드의 상품권과 포인트를 판매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는 'SSG/이마트 쿠폰몰' 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고 실제 이마트 자사몰과 비슷한 노란색 디자인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대표자와 사업자등록번호까지 똑같이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회사소개에는 실제 이마트 자사몰과 같은 주소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대표자도 현재 이마트 대표인 강희석으로 적혀 있다.
현재 이 사이트에서는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를 사칭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상품권과 할인 쿠폰 형태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사몰과 비슷하게 사이트를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여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마트와 SSG닷컴 측은 가짜 상품권과 포인트 구매 후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문의로 지난 23일부터 해당 사이트에 대한 경고 공지를 올리고 수사 기관에 이를 신고했다. SSG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수사기관에서 해당 사이트 폐쇄를 진행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사이트의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유선 대신 카카오톡으로만 상담이 가능했다. 상담원은 해외 국적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해당 사이트의 고객센터에 상품권과 포인트 진위 여부를 문의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문상희 한국소비자원 과장은 "최근 사례라 아직 소비자원에 들어온 사례는 없지만 해당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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