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에어버스와 르노, 리오틴토, 네슬레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53%) 내린 625.3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4.64포인트(0.93%) 떨어진 2만5043.57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9.14포인트(0.55%) 물러난 1만627.0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25포인트(0.36%) 내린 8398.78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66.87포인트(1.22%) 떨어진 4만5794.22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80.40포인트(0.99%) 하락한 1만8017.50으로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는 2026년 상용 항공기 인도량이 870대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한 뒤 6.8%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80대에 미치지 못했다.
에어버스 측은 "엔진 제조사인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 측과 핵심 공급 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업체인 르노(Renaul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약 15%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3.10% 내렸다.
르노는 또 2026년도 영업이익률이 약 5.5%에 그쳐 지난해의 6.3%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는 철광석 가격 약세로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3.7%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08억7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10억3000만 달러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도 14% 감소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설계·엔지니어링 회사 아카디스(Arcadis)는 2025년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9.6% 급락했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광산주가 2.1% 하락하며 전날의 급반등 이후 반락 움직임을 보였고, 유틸리티 업종도 1.8% 하락해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브리티시가스(British Gas)를 소유한 센트리카(Centrica)는 에너지 트레이딩 부문의 2026년 이익이 기존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5.2% 급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가 2% 상승한 데 힘입어 0.9% 올랐다.
네스카페 커피 제조사 네슬레는 4분기 매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아이스크림 사업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3.9% 상승했다.
AJ벨의 금융 분석 책임자 대니 휴슨은 "네슬레의 아이스크림 사업 분사 구상이 시장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는 사업 부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식생활 습관이 바뀌고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아이스크림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들은 개발 중인 제품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1위 통신사 오랑주(Orange)는 오는 2028년까지 약 52억 유로의 유기적 현금흐름 목표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7.5% 급등해 16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면서 실적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달 초 예상됐던 4% 감소에서 크게 완화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