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에 공장 설립...이커머스 시장 확대 겨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가 경기 화성 공장 내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기아가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25년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025년 중형 PBV 양산을 목표로 곧 화성 공장 내 PBV 전용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사진= 기아] |
기아는 앞선 2022년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인 레이 1인승 밴, 택시와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모델인 니로 플러스를 출시하고 오는 2025년 전용 PBV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미래사업 전환 신공장 건설계획'을 확정하고 노동조합에 이 내용을 설명했다.
기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송·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PBV 시장에 조기 진출해 시장 리더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PBV는 고객의 사용 목적과 비즈니스에 특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PBV 전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실제 PBV는 물류 및 유통기업들이 목적에 따라 주문하면 맞춤제작된다. 앞서 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PBV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기아는 중형 PBV, 소화물이나 식품 배달 등에 최적화된 초소형 모빌리티, 대중교통 수단을 대체하거나 이동식 오피스로도 활용될 수 있는 대형 모빌리티까지 다양한 차급의 PBV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는 도장 공장을 설립 후 차체 공장과 조립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4년에는 픽업트럭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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