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가 연이틀 선두를 내달린 가운데 박민지 등이 도약했다.
김효주(27·롯데)는 29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두살 터울의 친언니 김주연씨와 좋은 호흡을 보인 김효주. [사진= KLPGA] |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써낸 김효주는 2위 김수지(26)에 1타차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순위는 박빙이다. 선두와 공동7위와의 격파는 4타차, 공동3위와는 3타차 밖에 나지 않아 3,4라운드에서의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둘쨋날을 마친 김효주는 "오늘 벙커에 안들어갔다. 언니 눈치가 보였다. 많이 혼났다. 어제 너무 잘쳐놔서 오늘 기회가 많이 안나서 제대로 쳐라 정신좀 차려라 했다. 언니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가장 아쉬운 홀로는 1번홀 버디 찬스를 놓친 것을 들었다.
이어 "메이저 대회라서 우승하고 싶은 것도 있고, 언니(캐디)랑 같이 경기하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잘 하고 싶은 것도 있다. 언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캐리어 처음으로 캐디를 친언니에게 맡긴 김효주는 이번 대회 이후로는 전문 캐디에게 골프백을 맡길 예정이다.
김효주는 지난 17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통산 5승을 써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에서 활약한 2020년과 지난해엔 KLPGA 투어에서 4번 정상에 올랐다.
1타차 2위에 자리한 김수지. [KLPGA] |
지난 시즌에만 2차례 우승, 통산3승을 기록중인 김수지는 5연속버디 등 총 버디6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김수지는 "연습라운드를 많이 해봐서 자신도 있었고 샷감도 좋았다. 여러가지로 맞아떨어졌다. 일단은 1승을 목표로 하고싶다. 여기서 우승하면 정말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회복후 부활 준비를 마친 박민지. [사진= KLPGA] |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나 줄였다.
박민지는 "김효주와 김아림 등 LPGA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이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컨디션이나 몸은 시즌에 돌입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 100%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목표인 행복한 골프를 하기위한 준비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대세' 박민지는 이승연, 하민송, 이예원 과 함께 7언더파로 첫날공동8위에서 공동3위로 상승,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소미는 호주 유학파 루키 박혜준, 김아림, 이가영과 6언더파 공동7위에 포진했다. 공동11위엔 시즌 첫승자 박지영과 김우정, 전우리, 김희지가 5언더파로 위치했다. 유해란은 박현경, 이다연. 김희준 등과 공동15위(4언더파)를 했다.
하지만 김재희, 홍지원, 정지민2, 정윤지, 한진선 등은 컷오프 기준(1오버파)을 통과하지 못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