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PCR 효과적 방역정책 아니다...폐지해야"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10:35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10:43

인천공항 글로벌 8위→50위…장기화시 생태계 훼손
"역기능 따질 때 PCR 불필요…정부 목소리내야"
"아시아나와 결합심사 어렵지만 계획대로 진행 중"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모든 입국자에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요구하면서 사람들이 출국 자체를 꺼리고 있다"며 "효과적인 방역정책인지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24차 관광산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방역정책 관련 건의를 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시돼 다들 한이 맺혔다"며 "위원장으로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 두번째), 허희영 항공대 총장(왼쪽 세번째) 등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관계자들이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그는 "관광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PCR 검사로,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도 PCR 검사를 없앤 만큼 우리도 다른 대안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항원검사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 사장은 관광산업 재개 속도가 늦어지면 생태계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천공항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도 제한돼 잘 지은 공항 활용을 못하면서 글로벌 순위가 8, 9위에서 50위로 추락했다"며 "여행을 기반으로 호텔, 면세점, 항공은 물론 명동, 홍대 등 관광객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까지 생태계 전제가 문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초토화로 신규채용을 멈춘 지 3년이 됐고 100여곳이 넘는 관광업 관련 학교도 학생 진로가 막히고 지방대는 학교 자체도 위태로워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허희영 항공대 총장 역시 "방역당국이 글로벌 흐름에 맞추지 않고 과도한 규제 회복이 늦어질수록 생태계 복원이 어렵고 일자리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각 부처가 단일화해서 목소리를 내는 창구가 없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기능과 역기능을 따져봤을 때 PCR 검사는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관련해 우 사장은 "어려운 일이지만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양사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고 현재 미국,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6개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계열사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몽골 노선 운수권을 받지 못한 데 대해서는 "국토부가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배분할 노선이 생기면 여러가지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