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글로벌 스태그] "소득은 그대론데…" 직장인·자영업자 '한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돈 만원으로 뭐 못 해먹는 세상"
"월 120만원 정도 들던 장보기, 200만원도 더 들어"
유가 1900원대 고공행진…"화물차 유지비 월 100만원 이상 더 들어"

[편집자] 글로벌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무제한 돈을 풀던 미국과 EU 등 선진 국가들이 이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긴축과 금리인상 등을 통해 돈줄을 조이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은 물론 원자재난 속에서 우크라이나전쟁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와 궤를 같이 하는 한국경제 역시 휘청거리고 있다. <뉴스핌>은 현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우리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경기는 나아지지 않는데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4월에 비해선 4.8% 올라 세계금융위기를 겪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맘때 물가상승률이 그 해 평균보다 낮았던 것을 고려해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물가지수 관리 목표가 (연간) 2%인데 그 두 배가 넘게 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이맘때 물가상승폭이 낮았던 것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물가상승률"이라고 말했다.

이번 물가 폭등은 국내 경기와 무관하게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 전쟁 등 국외 요인에 의한 거라 시민들은 '수입은 늘지 않는데 물가는 오르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2022.05.04 heyjin6700@newspim.com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이모(57) 씨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돈 만원이면 한 끼 정도 간단히 해먹을 재료를 살 수 있었는데, 요샌 웬만한 식재료를 2~3개 사면 만원이 그냥 넘어간다"며 "재료를 조금씩은 사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차라리 사먹는 게 쌀 정도"라고 푸념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신화(60) 씨도 "두 달쯤 전엔 장보는데 한 달에 120만원 정도 들던 것이 지금 200만원이 넘게 든다"고 털어놨다. 또 "상품들이 가격은 오르면서 양은 줄고 질도 안 좋아졌다"고 토로했다.

시민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저축도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한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35) 씨는 "부동산 값이 떨어졌지만 물가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생활비가 오히려 늘어나 내집 마련의 꿈이 그만큼 더 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 폭등을 견인하는 품목은 식용유, 수입 고기 등 수입 식자재와 원유, LNG 등 에너지원이다.

자영업자들은 식용유값이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쓰는 18ℓ짜리 식용유 값은 두 달 전 3만원 전후였던 것이 5만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 마포구에서 배달전문점을 하는 이은표(55) 씨는 "바로 직전에 주문한 18ℓ짜리 식용유 값이 4만6000원이었는데 (공급업자가) 다음엔 5만원이 넘을 거라고 한다"며 "식용유 한 통을 미리 하나 더 주문하려고 했지만 공급 물량이 부족해 한 곳에 여러 개를 줄 수 없다고 해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엔 수입 고기값도 크게 뛰었다. 이씨의 매장에선 한달 전쯤까지 3000~3500원 하던 3kg짜리 닭을 6000원에 들여와야 했다. 돼지 공급업자도 돼지값이 오를 전망이라고 예고했다고 이씨는 전했다.

유통업계도 수입상품의 원가가 일제히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유지류 값이 많이 올랐다. 유지류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많이 생산하고 있다.

화물차 업계 역시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6일 유가정보 공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기름값은 눈에 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값은 지난 3월 초 ℓ당 평균 2000원을 찍은 후 190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등유도 3월 초부터 줄곧 1900원대를 웃돌고 있다. LPG는 지난달 이후 ℓ당 1100원을 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급등한 기름값 때문에 생계가 위협받을 지경이다. 화물운송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5t급 이상 화물차는 보통 경유를 한 달에 2000ℓ 이상 소비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2.05.06 tack@newspim.com

지난 1월까지 ℓ당 평균 1400원대를 유지하던 경유 값이 ℓ당 500원 가량 올랐으니 기름값만 월 100만원 이상 더 들게 된 셈이다. 월 3000ℓ 정도를 소비하는 대형 차량의 경우 손해 폭이 더 커진다. 화물기사들은 "차라리 차를 세워놓고 아르바이트를 뛰는 게 낫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화물업계 종사자들은 정부에서 1일부터 운수업계에 지급하는 유가보조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경유 ℓ당 1850원 초과분의 50%를 유가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름값 기준을 ℓ당 1900원으로 책정할 경우 월 2000ℓ를 주유하는 화물차에 월 1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마저도 5t 이하의 경우 한 달에 1547ℓ(53만4550원)를 상한으로 하는 등 월별 지급한도가 있다. 5t 화물차를 운전하는 장모(37) 씨는 "10만원 더 받는 게 큰 의미가 있겠느냐"며 "생색을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 정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표 씨도 매장에서 한 달 30만~40만원 정도 쓰던 LPG 값이 10%쯤 올랐다고 전했다.

  

yoonjb@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