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북도당, 의성군수 경선후보자 재공모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의 '컷오프' 논란으로 경선 재심의에 들어갔던 김주수 의성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군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흔들리지 않고 오직 '행복 의성, 행복군민'을 위해 힘차게 달리고자 한다"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의성군민 여러분, 김주수를 믿고 끝까지 적극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6.1지방선거' 의성군수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주수 예비후보[사진=선거관리위원회] 2022.05.06 nulcheon@newspim.com |
이번 김 군수의 무소속 출마는 지난 4일 법원의 '경선 배제 결정'이 나오면서 전격 발표됐다.
앞서 대구지방법원 제20 민사부는 지난 4일, 최유철 의성군수 예비후보가 '김주수 의성군수를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제외해 달라'는 취지로 낸 가처분신청을 인용하고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김 군수를 경선 후보로 결정한 건 당헌·당규, 윤리위원회 규정, 지방선거 공직 후보자 추천 규정에 위배된다"며 "경선 배제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에 윤리위 규정에 따라 당내 각종 경선의 피선거권이 정지된다"고 '경선 배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선거에서 법원이 '후보자 경선 제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6.1지방선거' 의성군수 선거 관련 김주수 군수를 경선 후보자로 확정·발표했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법원의 '경선 배제' 결정이 나자 의성군수 공천후보자를 재공모키로 결정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6일 낮 12시까지 도당에서 후보자 신청을 받아 이날 오후 경선후보자를 선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공관위는 "7~8일 이틀간 경선을 실시해 의성군수 최종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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