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성신여대 총장 선임 갈등 고조 "대학 가치 무시하는 처사"

기사입력 : 2022년05월06일 14:16

최종수정 : 2022년05월06일 14:16

성신학원, 2위 득표자 신임 총장으로 선임
총학생회 "타당한 설명 없이…대학 민주화 어긋나"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성신여대 이사회가 총장 후보자 결선투표 2위 득표자를 선임 총장으로 선임한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의 민주적 가치 훼손이라는 지적이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이사회는 "사립학교법상 총장 임용권은 법인 이사회에 있다"라며 맞서고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6일 서울 성북구 돈암수정캠퍼스 정문 앞에서 이사회 총장 선임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민주주의 존중 등 이사회의 책무조차 다하지 않는 이들에게 총장 선임이라는 권력을 쥐여줄 의무가 없다"며 말했다.

이들은 "이사회의 독단은 우리 대학이 지켜온 가치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심각한 학내 분열을 초래했다"며 "구성원들의 반발이 심할 것을 예견했음에도 마땅히 이뤄졌어야 하는 구성원들을 향한 설득이나 선임 이유 제시없이 타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성신여대 이사회는 총장 결선투표에서 1위로 50.2%의 득표를 받은 성효용 경제학과 교수 대신 49.8%를 받은 이성근 경영학과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지난달 21일 선임했다. 선거에는 총 5명의 교수가 출마했고, 본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 교수가 37.0%, 성 교수가 28.3%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6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돈암수정캠퍼스 정문 앞에서 열린 이사회 총장 선임 결정 규탄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총장 선임 결정 철회, 총장 선임 관련 정관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2.05.06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성신여대 총학생회]

사립학교법 제53조 1항에 따르면 사립대학 총장의 최종 선임 권한은 법인에 있다. 성신학원 정관 제43조에도 교육기관의 장은 교원·직원·학생·동문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추천된 후보 2인 중 1인을 총장에 임명한다고 돼 있다. 규정상 결선투표에서 2위를 한 이 교수가 총장에 선임된 것은 규칙 위반이 아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를 거스르고, 별다른 설명 없이 2위 득표자인 이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대학 민주화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내 반발이 계속되자 이사회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총장 후보자 선출 본투표와 결선투표의 결과가 뒤바뀌었고, 결선투표 결과는 0.4%p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며 "투표 결과와 두 후보가 제출한 서류, 면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법인 사무국장이 2위 득표자를 총장에 선임하기 위해 이사회를 설득하고, 학교 구성원들과 논의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엄연한 선거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 ▲총장 선임 결정 철회 ▲투명한 총장 선임 과정 및 기준 공개 ▲학내 분열 조장 사과 ▲성신학원 총장 선임 관련 정관 개정 등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타당한 근거나 기준도 총장 선임 결과를 그 어떤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규탄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