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5월 화재 1394건, 인명피해 108명
공동주택 인명피해 전체 60.2% 차지
서울시, 화재대비 취약시설 점검·컨설팅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는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5월을 대비해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10일 최근 3년간 화재를 분석한 통계자료를 제공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시의 월별 화재 인명피해 발생은 1월(110명)이 가장 많았고 5월(10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월별 화재 인명피해 통계 [자료=서울시] |
5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1394건으로 전체 화재 중 8.8%를 차지했다.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79명)로 나타났다. 이어 판매·업무시설(11명), 생활서비스시설(5명) 순이었다.
특히 주거시설 중 공동주택 화재가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6명을 포함한 65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이웃세대로의 연소 확대, 계단실 및 복도 등 대피경로 내 연기 유입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5월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3명이 피해를 입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비해 소방재난본부는 쪽방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점검과 화재안전 컨설팅 등도 집중 실시 중이다.
또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함께 공동주택 화재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화재사례, 대피시설 사용법 등 실질적인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홍보물을 배부해왔다.
정교철 현장대응단장은 "공동주택 화재는 현관문을 열어놓고 대피하면 산소 유입으로 이웃세대 및 계단으로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며 "화재 발생 시 가능하면 현관문을 닫고 대피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