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일대 주요 도로 통제
국회의사당역 무정차 통과...여의도역 증회 운영
청와대 이날부터 개방...시내버스 1개 노선 신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위해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지하철·버스 운행 시간 등을 일부 변경한다. 아울러 청와대 개방 행사에 맞춰 도심순환버스를 신설·운영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취임식이 열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일대 주요 도로가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회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대상은 ▲국회 앞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까지 이어지는 의사당대로 구간(0.9km) ▲국회의원회관 앞부터 서강대교 남단에 이르는 국회대로 구간(0.9km) ▲의원회관 앞부터 서강대교 남단까지 이어지는 여의서로 구간(1.6km) 등이다.
오는 5월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스핌DB] |
아울러 지하철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국회의사당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국회의사당역은 오전 11시30분까지 1·6번 출입문을 봉쇄하고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엔 6개 출입구를 모두 닫는다.
국회 인근 여의도역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6회 증회 운영한다. 귀가 시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역 출입구는 폐쇄된다. 지하철 이용객들은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을 이용하면 된다.
버스 노선도 일부 변경된다. 국회대로, 여의서로, 의사당로를 경유하는 18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이에 따라 우회 구간 내 모든 정류소에선 임시 승·하차가 허용된다.
같은 날 청와대도 시민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친환경 전기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하고 지난 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정류장 4개소(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도 함께 신설됐다.
신설 버스(01번)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 약 16㎞ 구간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이다. 일일 12대가 투입돼 7∼10분 간격으로 하루 120회 다닌다. 다만 개방 행사 기간에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됨에 따라 청와대 방향으로는 버스가 진입하지 않고 광화문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총 8개소 169면이 추가 확보됐다. 경복궁, 남산예장 등 공공부설 관광버스 주차장, 창의문로 및 사직로 인근 노상 주차장 등에 주차할 수 있으며, 창의문로(1개소), 사직로(3개소) 등 노상 주차장의 경우 시간제로 운영된다. 관광버스는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청와대 및 경복궁 인근 지역에 100대 늘어난 총 263대를 배치하고 대여소도 5개 확대한다.
[사진=서울시] 따릉이 |
아울러 방문객 편의를 위해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 주요 행사지점에 간이화장실 15동(장애인용 2동 포함)을 설치하고, 관람객 주요 이동동선을 고려해 100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한다. 녹지원 등 청와대 내 주요 휴식공간과 산책로에는 벤치 100개를 설치한다. 쾌적한 시설물 유지를 위해 관리인력 30명(화장실 10명, 쓰레기 처리 등 환경미화 20명)도 배치한다.
또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청와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마련한다.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10일~22일) 동안 '무장애 관광셔틀'을 특별 운영한다. 휠체어 리프트 장비가 탑재된 대형버스(30인승) 1대와 미니밴(9~10인승) 6대 등 총 7대를 투입해 2개 코스(청와대~광화문, 청와대~시청)로 1일 6회 2시간 간격으로 운영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