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오르며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전년 동기(0.74%) 대비 0.07%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9.15%로 전년 동기(9.88%) 대비 0.73%p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1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0.09%p 상승한데 기인한다.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도 비경상적 이익 증가의 기저효과 등으로 49.4%(1조2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 수수료이익 등은 감소했으나 외환·파생관련이익은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000억원) 대비 6.4%(4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00억원) 대비 41.2%(2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분기 국내은행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금감원은 "선진국 경기둔화,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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