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상품 개수 전년보다 43.5% 늘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았던 라이브 콘서트 시장에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콘서트 공연의 판매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또한 2분기에 예정된 콘서트 상품 개수도 지난해 246개에서 올해는 353개로 4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 '2022 콘서트' 판매지표 그래프. [사진=인터파크] |
인터파크 측은 "객석 간 띄어앉기나 인원 제한 등의 방역 지침이 없어지면서 공연 회당 수용 가능한 관객 수가 대폭 증가했고 인기 공연들은 매진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분기에 개최되는 353건의 콘서트 가운데 이달 10일까지 예매 완료된 티켓 판매수량을 기준으로 상위권 공연들은 페스티벌, 아이돌, 트롯, 발라드,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콘서트 랭킹 1위 공연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가 차지했다. '축가'는 9회째 이어지고 있는 성시경의 브랜드 콘서트로 당초 2회 공연에서 3회로 공연 횟수를 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했다.
이 밖에 솔로 가수와 밴드 공연으로는 'NELL', '볼빨간사춘기', '이석훈', '에픽하이', '이문세' 등의 단독 콘서트가 인기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콘서트 랭킹 2위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로 나타났다. '서재페' 또한 3년 만에 재개되면서 3일간의 허용 인원에 따른 모든 티켓이 매진된 상황이다.
윤희진 인터파크 콘서트컨설팅팀 팀장은 "하반기에도 많은 콘서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에도 코로나19 시대 이전 대비 25.9%밖에 회복되지 못했던 콘서트 시장에 올해는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