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보라 vs 국힘 이영찬 '2 라운드 격돌'
[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장 선거도 여야 양자 대결로 예정된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2년 전에 맞붙었던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52·여)와 국민의힘 이영찬 후보(54)의 대결을 두고 관심이 뜨겁다.
2020년도에 열린 재선거에서 김 후보가 4만4930표(46.31%)를 얻어 4만1837표(43.12%)를 얻은 당시(미래통합당) 이영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신 재선거에서는 보수 텃밭이라고 알려진 안성에서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가 여성 첫 시장으로 당선돼 파란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 이영찬 후보가 과연 김 후보를 상대로 공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후보(52)[사진=선거캠프] 2022.05.14 krg0404@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는 1994년 전국 최초로 안성에 의료생협을 만들었다. 김 후보는 그 성과를 토대로 2014년에 제9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은 지난 2년의 혁신 성과를 계승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빛나는 안성 새시대'를 열겠다며 혁신 2기 8대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은 '안성역 개통 준비 역세권 개발', '전 시민 무상버스 시행',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동 건립', '공도, 인구 10만 명 명품도시 조성', '동부권 수영장 포함 스포츠센터 건립', '시민공모주 방식 안성도시공사 설립', '시민제안 사업예산 200억원 확대', '동부권, K-한류문화콘텐츠 벨리 조성' 등이다.
이영찬 국민의힘 안성시장 후보(54)[사진=선거캠프]2022.05.14 krg0404@newspim.com |
국민의힘 이영찬 후보는 안성시의원을 지낸 인물로 2020년 재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에게 졌다.
하지만 당시 촛불민심으로 이 후보에게 불리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이번에 반드시 "지역내 '무너진 보수의 재건'을 기치로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도시 안성' 실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은 삼성전자 반도체 기업 유치 등 330만5천785㎡ 규모의 산업도시 구축, 아양지구 중심 교육과 보육 메카 거점지역 조성, 논·축산 유통공사 설립을 통한 마케팅 시스템 개선, 24시간 영유아 어린이 전문병원 신설, 안성시 문화재단 설립, 공도읍 전철역 설치 및 역세권 개발 등이다.
[지역정가]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새 도시와 공도읍 공략이 당락 좌우 예상
지역 정가는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새 도시와 공도읍 공략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안성은 2018년 이전까지는 보수 정당의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인구 유입 비중이 젊은층으로 확대되면서 보수색채가 옅어져서다.
실제로 대선에서 안성의 표심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2%) 이겼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각 당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천과 관련한 내부 갈등을 잠재우고 당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안성의 경우 각 정당에서 더 이상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신도시 지역과 공도읍만 잡는다면 당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