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 스튜디오 제작 웹툰, 글로벌 서비스에 연재
IP 사업 대폭 확대...'스튜디오드래곤 재팬' 설립 발표 5일 만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웹툰이 합작사 설립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네이버웹툰은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와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 파트너스'와 한국 내 웹툰 스튜디오 합작법인 '스튜디오 툰(Studio TooN)'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12일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를 통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내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힌 지 5일 만의 일이다.
(왼쪽부터) 이와모토 케이타 샤인 파트너스 대표, 사사키 타카시 TBS 사장,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웹툰] |
네이버웹툰은 TBS, 샤인 파트너스와 이달 중 한국에 스튜디오 툰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이 제작한 오리지널 웹툰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 등에서 연재할 방침으로, TBS는 이를 영상화해 일본 콘텐츠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네이버웹툰은 올해 일본 오리지널 웹툰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IP(지식재산권) 사업 관련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은 콘텐츠 사업을 주도하는 원천 IP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일본 TBS와 협업해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를 통해 지난 2013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약 70만 개의 작품을 확보하는 등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을 인수해 웹과 앱을 아우르는 일본 거래액 1위 전자 만화 서비스에 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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